지난 7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기후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14.9도로 평년(12.1℃±0.5) 보다 2.8도 높았다. 1973년 전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4월 기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구온난화 등 기상이변으로 중국 남부 지역에는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고, 총 11만 명이 대피했다. 그뿐만 아니라 4월 27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는 토네이도가 나타나 최소 5명이 사망, 33명이 부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하였고, 건물 피해도 141채에 달했다.
국내에도 어린이날 제주도 한라산에는 949mm 물 폭탄이 떨어졌고, 우리 전남지역에 6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 보성 267.5㎜를 최고로 광양읍 265㎜, 고흥 포두 231㎜ 등 폭우가 쏟아졌으며,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주민 90명이 사전 대피하고,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우면서 장마전선으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WMO도 지난해 아시아 지역의 기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아시아의 홍수 취약성이 여전히 높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사전 대비다. 산사태, 하천 등 폭우 관련 공사는 우기 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공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 배수구와 하수도를 점검하고 배수구 주변 쓰레기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정기적인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 저지대나 홍수 위험이 높은 지역에는 홍수 방지 옹벽이나 방조제를 설치해야 하며, 평소 주민대피 경로와 안전 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
재난관련 기관․단체에서는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갖추고 수방장비 점검과 부족 장비를 확보하고, 비상연락망도 정비해야 한다.
이번 여름엔 안전불감증,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 사전 대비, 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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