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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색채 짙어진 與 지도부 .전대 시기·룰 개정 주목 - 비윤·원외 "친윤 부활" 비판 .추경호 "우리 모두 친윤" - 전대 연기론·대표 선출 방식 두고 시작부터 갈등 조짐
  • 기사등록 2024-05-12 1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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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황우여-배준영 : 연합뉴스[전남인터넷신문]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 인선을 완료하면서 전당대회 시기와 경선 규칙(전대 룰)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대위 인적 구성에 친윤(친윤석열)계 색채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전대 시기와 룰 개정 여부를 놓고 계파 갈등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발표된 지명직 비대위원 4명 중 3명(유상범·전주혜·엄태영)은 친윤 성향으로 분류된다.


황우여 비대위원장과 함께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친윤 인사로 꼽힌다.


총 7명으로 구성된 비대위의 절반 이상이 친윤계로 채워진 셈이다.


당장 비윤(비윤석열)계와 원외 그룹에서는 이번 비대위 인선을 놓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혁신형 인선이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국민들이 우리의 변화와 혁신을 주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비대위원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수도권과 원외 입장을 대변할 인사가 사실상 없지 않느냐"며 "친윤이 부활한 셈인데, 당이 변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비대위에 수도선·초선 당선인은 김용태 당선인뿐이고, 수도권·원외 몫으로 투입된 낙선인 전주혜 의원은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함께 '당원 투표 100%'로 전대 룰을 바꿨던 지난 2022년 정진석 비대위에 비대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전대에서 4·10 총선 결과를 반영해 룰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현재의 비대위 구성만 놓고 보면 이를 바꿔선 안 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친윤 주류와 영남 의원들은 대체로 당원 투표 100%로 대표를 선출하는 현행 규정을 선호하는 반면, 당원 비중을 낮추고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수도권·초선 당선인과 원외 그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인선에 대해 "이 정치 상황에서 균형감을 갖고 제대로 활동하실 분을 모셨다"며 "인선이 있을 때마다 '친 뭐다(친윤)'라면서 도식화하는 건 맞지 않다. 우리 의원들은 다 친윤"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본격 가동되면 전당대회 개최 시점도 뇌관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전대 개최 시점은 당초 '6월 말·7월 초'가 당내 중론이었으나, 황 위원장은 전대 룰 개정 여부와 당내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일정 지연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당 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당권 주자들과 일부 친윤계 인사들은 전대를 빨리 열어 당 지도체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반론을 일제히 제기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 심리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대가 미뤄지면 한 전 위원장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유승민 전 의원 28%,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26%, 나경원 당선인 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7%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 48%, 원 전 장관 13%, 나 당선인 12%, 유 전 의원 9%다.


이런 가운데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과 팬미팅을 가졌고, 한 전 위원장은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목격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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