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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마시러 전남으로 오세요! - 담양.순천.광양 등 7곳서 경칩 전후로 126만ℓ 채취
  • 기사등록 2008-01-25 0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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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로쇠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지난 16일 담양 가마골을 시작으로 고로쇠 채취에 돌입했다.

올 한해 전남지역에서 채취될 고로쇠 수액은 총 2천339ha, 11만2천그루에서 126만5천ℓ로 31억원 가량의 농가소득 창출이 기대된다.

뼈에 이롭다고 해서 일명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독특한 향과 단맛이 나며 약간 뿌옇게 보이는 게 특징이다. 위장병과 성인병, 담석증, 산후 후유증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액 성분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고 당분인 자당도 물보다 40배나 많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전남지역에는 순천 조계산, 광양 백운산, 담양 추월산, 곡성 봉두산, 구례 지리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일대에 총 2만464ha에 14만3천그루가 분포돼 있으며 이달 담양을 시작으로 경칩인 3월 6일을 전후로 본격적인 채취에 들어간다.

고로쇠 나무는 1그루당 1년에 1회에 한해 수액을 채취할 수 있으며 가슴높이지름 10cm이하의 나무에서는 채취를 금지하고 수목 보호를 위해 채취 이후에는 유합 촉진제인 디오판도포제를 채취한 부위에 발라줘 목질부후균의 침입을 방지토록 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웰빙 식품 선호에 따라 매년 증가하는 수요량에 대비해 지난해까지 772ha에 1천175만4천그루를 심은데 이어 올해도 48ha에 14만4천그루를 더 심어 수액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최근에는 고로쇠 수액이 대도시로 배달도 되지만 현지에서 마셔야 제격”이라며 “신선도를 믿을 수 있고, 수액을 마시며 남도의 아름다운 봄 정취를 즐길 수 있어 두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이어 “채취기간인 3월 31일까지 과다 및 불법 수액채취로 고로쇠 나무가 손상되지 않도록 산림보호활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또 수액의 철저한 위생관리 지도를 통해 품질을 향상 시키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는 고로쇠 수액채취 농가 750여명을 대상으로 채취요령, 채취방법, 채취시 준수사항 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지난해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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