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동구가 ‘2023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지역 유일 5년 연속 2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린 기세를 몰아 올해부터 ‘청렴 해피콜’을 운영한 지 석 달여 만에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96점(100점 만점)에 달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 5년여간 ‘깨끗하고 신뢰받는 청렴 동구’ 정착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 부패행위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 청렴 동구 추진단 신설 등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고강도 청렴 시책을 전 공직자와 주민들의 협력으로 일궈낸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동구는 지난 1월부터 ‘청렴 해피콜’을 처음 도입해 계약(공사·용역·물품), 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 업무를 본 민원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매달 실시간 민원 만족도 조사시스템을 통한 전화 설문으로 접수된 건의 사항에 대한 부서의 피드백 기능을 강화하고, 부패 취약 분야 상시 감시 기능을 높여 각종 불공정 관행 근절에 중점을 두기 위해서다.
실제 1~3월 석 달간 5개 항목(친절·투명·책임·공정·만족도) 모두 90점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이며, ‘적극적이고 청렴한 행정 업무 처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주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행정’ 실현을 위한 직원 복지 차원에서 매달 ‘청렴 우수 공무원’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청렴 퀴즈, 청렴 특별휴가, 청렴 소식지 제작, 청렴 떡국, 적극행정 면책보호관 운영 등 사기 진작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2월 신규 임용 공직자 20명을 대상으로 한 청렴 서약식을 갖고, 의미를 보태기 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필독서로 선정된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저자 댄 애리얼리)’과 ‘젠가(저자 정진영)’ 등 2권의 책과 함께 희망 메시지도 전했다. 또한 청년 공직자 대표모임 ‘새빛들’을 구성해 소소하지만 신규 공직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구만의 특별한 청렴 소통 방식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동구는 과거 5등급이었던 공공기관 청렴도 하락세를 민선 7기 출범 이후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단번에 2019년부터 2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2022년 11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4회 다산목민대상’ 본상에 선정됨에 따라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지방자치단체 청렴도를 평가하는 ‘율기(律己)’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청렴 동구 추진단’을 발족하고, 전 직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청렴 지식을 3라운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도전! 청렴 골든벨’ 대회를 개최하는 등 업무의 투명·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열정이 인정받기도 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일궈낸 소중한 ‘청렴 동구’의 결실은 그 어떤 값진 보물과 비교할 수 없는 광주 동구만의 소중한 자산이다”면서 “앞으로도 ‘청렴 동구 공직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주민들에게 맑은 기운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다양한 청렴 시책을 꾸준히 추진·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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