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소에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 놀러 가야 해서", "출근길에 짬을 내서", "아기 어린이집이 근처에 있어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사전 투표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유판수(72) 씨는 "젊은 시절 민주주의 운동을 했던 사람으로서 일방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우리 사회가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전광표(78) 씨는 "투표 당일 별다른 일정은 없지만 빨리 뽑고 싶은 마음에 왔다"며 "영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근에 보훈복지타운 등 대단위 보훈 시설이 몰려 있어 고령 유권자가 많은 수원시 장안구 조원1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역시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 발걸음이 계속됐다.
지팡이를 짚고 딸 임모(62) 씨의 부축을 받으며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모(84) 씨는 "거동이 매우 불편하지만, '한 표라도 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딸도 함께 오자고 설득해 투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딸 임씨는 "본 투표 날에는 직장에 가야 해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며 "이번에 당선되는 의원이 부디 서민들을 위해 힘써줬으면 한다"고 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정모(70·여) 씨는 "인제 그만 싸우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화합하는 정치 시대를 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전했다.
사전투표소 밖에서는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는 유권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30~40대가 많이 거주하는 화성 동탄2신도시 내 동탄4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8시 30분 현재 500여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사전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대부분 젊은 직장인이었다.
한 투표사무원은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유권자가 다녀갔다"며 "직장인들이 출근길에 투표해서 그런지, 출근 시간대가 가까워져 올수록 유권자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9시 현재 경기지역 투표율은 1.94%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투표율은 2.19%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7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