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 미생물은 자신의 효소로 유기물을 분해 또는 변화시켜 인간에게 유용한 최종 산물을 만들어 내는 미생물을 지칭하며 발효산업의 핵심으로 실로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발효를 통하여 알코올을 만들어 휘발유 대신 사용하는 순환 대체 에너지의 선두주자가 되었고 글루탐산과 핵산조미료 등의 발효에도 미생물은 필수이며 균체 자체로 사용하는 클로렐라, 유산균 등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역할을 하며 인류의 질병을 치료하며 건강을 지켜주는 고부가가치 의약품은 상당부분 미생물이 만들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항생제로 많은 질병 치료에 필수 의약품이며 이에 세계적인 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비타민류, 아미노산, 유기산 등은 미생물 발효로 만들고 있으며 그 외 각종 산업이나 의약용으로 사용하는 효소류 들도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특수한 물질이다.
이와 같이 미생물은 발효식품 뿐만 아니라 실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어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거나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주고 있어 나라마다 국책 사업으로 우수 미생물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진국일수록 수백만 종에 이르는 각종 기능을 갖는 미생물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활용하여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하나의 우수한 미생물은 어느 산업보다도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 집약적 물질을 생산하여 국가에 큰 이익을 주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발효미생물을 찾아 기능을 확인하고 산업에 활용하는 것은 국가의 어느 산업과도 견주기 어려운 기술 집약적 산업이다.
기능성이 우수한 균종을 선발하고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초 연구에 장기간의 투자가 소요되기 때문에 개인이나 이윤 추구에 우선을 두는 기업에서는 손대기 어려워 국가사업으로 꾸준히 이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발효 미생물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또 사업화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국가가 지원하여 발효미생물의 세계적인 종가(宗家)로서 국격을 높이고 우수 미생물을 찾아내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대두된다.
현재 각 대학과 기관에 관련 기능이 있으나 통합, 연계가 되지 않아 효율성 제고에 어려움이 있어 차제에 이런 기능도 갖추도록 하면 국가의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발효미생물의 메카로 만드는 토대가 될 수 있기에, 전라북도는 바이오산업 중 발효제품 생산의 근간이 되는 “발효미생물의 확보”를 범정부 차원의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