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새움이 트는 향기로운 계절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초청으로 세계적인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폴 테일러(Paul Taylor) 박사가 극찬한 색다른 도예전시가 선보인다.
한국의 대표 도예작가이자 세계 도자사에서 토흔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지산 이종능 도예가의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전이 오는 4월 4일(목)~23일(화)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7전시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오픈식은 4일 16시다.
폴 테일러 박사는 2015 워싱턴D.C. 한국문화원 K-Gallery에서 열린 이종능 작가의 작품을 보고 “처음 보는 유니크한 작품이라 행복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 넓은 작품세계가 신선했고, 특히 도자기 벽화는 기존의 도자기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 도예가의 창의적 감각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평했다. 뉴욕일보(2015.10.17.)
토흔(土痕)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오롯이 그대로 표현하는 도예기법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현대인의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꿈과 설렘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이종능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이다.
이종능 작가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작가로 선정되어 아시아의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설렘을 주었고 그해 KBS, NHK 합작 월드컵 홍보다큐 ‘동쪽으로의 출발’에서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K–문화의 밑그림을 그렸었다.
어떤 계파나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창작 욕구를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로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러시아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전에는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에 선보였던 백자 달항아리 연작들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항아리 그리고 몇 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벽화작품인 앙리마티스 오마주, 진사, 차도구 등 40여년 흙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새로운 흙의 미학을 추구해온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이종능 작가는 “이번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전이 많은 분들께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며 아울러 꿈 많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설렘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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