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해 도양읍 시산도~나로도 사양 해역에 펼쳐진 김 양식장 1만여 ha의 해역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김양식장이 널려 있는 시산도~사양해역에서는 3월 초까지 생김 약 10만 톤을 생산 위판 금액은 약 1천6백억 원으로, 어업소득을 올리고 있는 황금해역이다.
하지만, 김 양식 시설이 종료되면서 발생하는 유실 어구는 해양환경과 어족자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부 강한 조류에 의해 어망이 훼손돼 항로를 막거나, 항해하는 어선에 피해를 주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고흥군은 지난 1월부터 ‘청정고흥호’를 투입해 유실 어구 및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김 양식 시설이 종료되는 4월 11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고흥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서 지역, 해안가 등 수심이 낮거나 접안이 곤란한 바다의 구석구석까지 찾아가 해양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는 다목적 소형정화선인 ‘청정고흥호’를 선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득량만부터 거금도 해역 및 여자만에 걸쳐 소형정화선을 이용해 907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이번 김발과 어망 등의 유실 어구를 철저히 수거해 ‘사고 없는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김 양식은 고흥군의 주요 어업산업이지만, 발생한 해양쓰레기는 안전 운항에 영향이 크다”며 “이번 수거 작업을 통해 청정한 바다를 만들고, 어업인의 안전 운항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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