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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흥, 투입한 예산에 비해 효과는 글쎄… - 사업성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철저한 관리감독 아쉬워
  • 기사등록 2024-03-07 09:37:30
  • 수정 2024-03-07 13: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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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이 군청이전으로 인해 침체된 원도심 지역 상가들의 영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경관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 세밀한 계획 없이 추진한 탁상행정으로 추진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구.등기소~유치과 사거리 구간 공사전 이면도로(이하사진/강계주) 

군청사 이전 만 해도 구.등기소~유치과 사거리 구간 이면도로(832M)에는 식당을 비롯한 10여개소의 상가들이 성시를 이뤘으나 군 청사가 이전한 후부터는 고객이 줄어들어 썰렁한 분위기에 활력을 잃었다. 


군은 이 구간 이면도로의 환경을 개선해 상가들의 영업에 도움을 주고자 지난해 4월 10일부터 한 달여 동안 아스콘바닥을 개량하는 도막형포장과 도로 양옆에 야간조명을 위한 도로표지병 설치사업을 실시했다.

도막형 포장공사 광경

그런데 이 사업이 주변건물들과의 색상조화를 외면한채 회색빛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곳에다 도로바닥면까지 회색으로 칠해져 일대가 온통 회색빛으로 생동감을 잃고 되려 우중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사업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타 시‧군의 경우 도로면을 코발트색이나 분홍색, 주황색등 주변과의 조화를 고려한 화려한 색칠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데 반해 고흥군은 사람의 왕래가 적어 암울한 분위기의 이면도로인데도 불구 도로면까지 회색의 도막포장을 해놓아 돈들인 효과는 커녕 오히려 우중충한 분위기를 조성해 놓은 겪이 된 것이다.

우중충한 분위기의 고흥(왼쪽), 산뜻한 분위기의 진도(오른쪽)

실제로 주민 A씨는 “며칠동안 건물에 큰 진동을 느끼고 고막이 떨어져 나갈 것 같은 굉움 속에 무엇을 하나 봤더니 오히려 이렇게 우중충하고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놨다”며 “참말로 돈이 아깝다 이런데 쓸 돈이 있으면 극심한 주차난이나 해소하는데 썼으면 좋겠다”고 비아냥 썪인 말을 했다.


이 뿐만 아니다 이 구간 도로 양옆 가장자리에다 태양광 충전식 표지병을 설치해 야간에는 점등이 되도록 해 놓았으나 전 구간의 절반이상이 점등이 되지 않거나 깜박이고 있는 불량상태인데도 어떻게 준공검사를 통과했는지도 의문을 낳고 있다.

설치된 태양광 충전식 표지병 대부분이 점등이 되지 않고 있다

군에서 실행한 편의시설공사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사후관리의 문제점은 이 뿐만 아니다 고흥천변의 고흥버스터미널에서 남계 정자나무 구간의 산책로 데크로드에도 난간 기둥에 설치된 태양광 충전식 LED등도 공사준공 전 부터 여러개가 불량상태로 점등이 되질 않고 있었다

점등이 되지 않은 고흥천 산책로 난간 기둥 태양광 충전등

제보를 받고 현장확인에 나섰을 당시 13개가 불량인채 점등이 되지 않고 있어 담당과에 연락을 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되질 않아 현재는 오히려 17개나 점등이 되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연말 고흥전통시장 옆 고흥천 위를 가로설치 해 놓았던 야간경관조명 시설도 주광색 단색의 평범한 모양에다 너무나 밝은 광량으로 인해 눈부심 현상이 발생하고 타시군의 형형색색의 다양한 예술성을 감안한 조명시설에 크게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아무튼 각종 사업시행에 앞서 타지역의 벤치마킹등을 통한 보다 세밀한 검토와 시행과정의 철저한 감독 그리고 사후관리등 관계당국의 노력이 아쉬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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