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동부권 지역 중 가장 먼 곳이자 경남 함양군과 전남 구례군과 도계를 이루는 곳, 백두대간의 정기를 잇는 마지막 봉우리 지리산 천왕봉이 눈앞에 보이며 조그마한 산촌초등학교 84명의 재학생들과 2100여명의 지역민들에게 풍성한 마음의 양식을 제공할 ‘학교마을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산내초등학교(교장 노성환)에서는 지난 5월 7일 오후 2시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이기현대표와 최중근 남원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학부모와 지역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마을도서관 개관식을 가졌는데 도서관이 개관하기까지는 전라북도와 남원시, 전라북도교육청, 네이버,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전북일보 등의 지대한 관심과 후원 덕택이었다.
이 학교마을도서관은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과 (주)NHN이 주최하고 전북일보사와 전라북도,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하는 행사로, 특히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측에서 요즘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3,000권의 새 책을 기증해서 총 7,0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하고 평일 16:00~20:00까지 개방되는데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완전 개방되는데 언제든지 원하는 책과 좋은 책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속에 교양도 높여 줄 것이므로 도시와 산촌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지역사회의 평생학습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한다.
최중근 남원시장은 축사에서 지역민들을 위한 도서량 확보가 미흡해서 그동안 산내면민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안타까웠는데 참 다행이다.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했고,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이기현 대표는 ‘다독이 성공의 지름길이었다’는 한국이 배출한 세계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독서습관과 세계적 부자인 워렌버핏의 성공 뒤에도 책 읽는 습관이었음을 지적하면서 꿈을 이루고 만인의 존경을 받으려면 평소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학생들도 도서관 개관을 크게 환영했는데 5학년 정혜원 어린이는 저녁에도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좋다고 했고 내일을 준비하는 책인 ‘마시멜로이야기’ 도 읽을 수 되어서 정말 기쁘다고 했고 6학년 함어련 어린이는 도서관은 나의 지식창고이자 꿈을 길러주고 키워줄 또 한 분의 선생님이자 친구가 될 것이라며 무척 반가워했다.
학부모 이강호씨(40, 남원시 산내면 백일리)는 이곳이 산촌이라서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나 정서가 뒤지고 빈약한데 아이들도 도서관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고 이번 기회에 다양한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도입되어 효율적인 독서를 통한 어린이들 실력향상에도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했으며 이 학교 학부모회 회장인 주상용씨(40,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는 학교마을도서관은 앞으로 지역민들의 화합과 문화공동체 형성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장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하며 매우 반겼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개관식에 즈음하여 학부모들에게 책의 고마움과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독서 논술 특강’, ‘허브비누 만들기 ’, 재학생들을 위한 ‘나만의 책 만들기’,‘동화캐릭터 되어보고 사진 찍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재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 속에 독서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