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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박의 양돈과 양계용 사료적 가치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4-01-23 0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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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들깨(Perilla frutescens)는 꿀풀과에 속하는 아시아 국가 원산지의 식물로 요리 및 전통 약용 목적으로 사용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밭작물이며, 먹거리 측면에서는 식용유, 신선한 잎채소, 음식 보조재료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되고 들깨는 높은 영양성분과 항균, 항암성, 방부성, 해열성, 항천식성 및 면역조절작용과 같은 여러 가지 약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풍부한 항산화제 공급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음식용으로 중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들깨는 인도와 중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들깨 추출물과 들깨박이 가축과 가금 사육에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들깨 종자 추출물을 가축과 가금류의 질병 감소, 수정 촉진, 우유 생산 증가에 사용된다. 특히 양돈에서 많이 이용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효과 때문이라고 한다. 첫째, 돼지의 면역 세포 및 면역 분자의 수의 활성에 의해 질병 저항성과 항스트레스 능력이 향상되고, 사육 돼지의 사망률 및 질병률을 감소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서 이다.

 

둘째, 들깨 추출물은 어미돼지의 변비를 감소시키고 분만시간을 단축시킨다. 어미 돼지의 젖 생산 증가, 어미돼지의 품질 향상, 젖먹이 돼지 생존율 향상 효과가 있다.

 

셋째, 들깨추출물은 성욕과 멧돼지 정액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자 운동성을 현저히 증가시킨다. 사육돼지의 영양균형을 조절하고, 칼슘의 흡수를 촉진하며, 돼지 뒷다리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돼지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넷째, 들깨추출물은 돼지의 외관을 개선시켜 준다. 몸을 균형있고 튼튼하게 하며, 털은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며, 피부는 건강하고 유연하게 한다. 등의 효과가 있다.

 

들깨 추출물뿐만 아니라 착유를 하고 남은 들깨박 또한 동물사료에 첨가시 유용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들깨박은 들깨오일 추출의 부산물이다. 들깨박에는 다량의 단백질(35~45%), 섬유질(55~65%), 소량의 다당류, 폴리올, 지방산, 피토스테롤, 플라보노이드 및 페놀성 화합물을 함유하는 영양이 풍부한 물질이다.

 

들깨박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및 폴리페놀과 같은 물질은 동물의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을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Yingwen Zhang 등은 2023년에 Animals(2023, 13:22)에 발표한 논문에서 양계 사료에 0.6% 들깨박을 첨가한 결과 닭의 폐사율이 감소 등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논문에서는 들깨박 첨가 사료가 사육계의 지질 대사와 항산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닭의 산란 후기에 폐사율은 감소시키며, 수정률과 부화율을 향상시키는 등 큰 이점을 제공한다고 했다. 또한. 산란계 사료에 들깨박 0.6%를 첨가하면 암탉의 신체 상태를 개선하고 많은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들깨는 위와 같은 연구 외에 조류의 사료적 효용가치 등 반려동물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관한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들깨에 대해 식품뿐만 아니라 동물의 사료 첨가제 등의 측면에서 보다 폭넓게 연구되고, 활용되어 들깨의 용도를 넓히고, 부가가치를 높였으면 한다.

 

[인용자료]

Yingwen Zhang et al.. 2023. Effects of perilla seed meal on productive performance, egg quality, antioxidant capacity and hepatic lipid metabolism of wenchang breeder hens. Animals 2023, 13(22), 3587; https://doi.org/10.3390/ani13223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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