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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평동에 울리는 청소년들의 유쾌한 웃음소리 - 학교 밖 마을 배움터 청소년들의 창의예술학교, ‘시소예술학교’
  • 기사등록 2023-12-10 10: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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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는 올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소예술학교’를 운영했다.

 

 ‘시소예술학교’(이하 시소학교)는 2018년도부터 시작된 시소센터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학교 밖 ‘삶과 예술의 배움터’이자 마을 단위의 ‘동네문화예술학교’이다.

 

시소학교는 올해 두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줄줄이놀이터’와 ‘엉뚱보물상’ (매주 토요일 오전) 이다. ‘줄줄이놀이터’는 장수어린이공원을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 놀이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적정기술-밧줄을 이용한 매듭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청소년들이 놀이터를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엉뚱보물상’은 발달장애청소년과 그 보호자가 함께 시소센터 근처를 탐색하며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사람들에 적응하는 훈련을 했다. 직접 간식구입을 하고, 원하는 것을 요청하며 대인관계 능력을 키우고, 자기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기술들을 익히고,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고, 선택하는 방법을 배웠다. 또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을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미술 재료들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기도 진행되었다.

 

엉뚱보물상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아이가 진솔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데 여기에서는 자유롭게 참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주말 오전에는 아이와 같이 핸드폰이나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데 갈 곳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줄줄이놀이터에 참여한 청소년은 “줄으로 창의적이게 만들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너무 짧아서 아쉽다”, “주말에는 심심했는데 여기와서 환경에 대해 공부도 하고 언니오빠들,동생들이랑 재밌게 놀고 맛있는 간식도 먹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매년 청소년들이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술캠프’ 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광주 동구에 위치한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협력하여 ‘지구를 위한 건강한 요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환경을 위한 건강한 요리를 하는 것이 목표로 식재료에 대한 이해 기후위기와 음식의 관계 등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고기를 쓰지 않고 야채만을 이용한 수프와 샐러드, 뿌리채소피자, 두부초코크림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보았다.

 

청소년들은 시소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주도성을 키우며 삶의 주인으로서의 자세를 배운다. 또한 나와 다른 존재를 알고 인정하며, 마을과 더불어 사는 삶을 경험했다. 시소센터는 시대적 기류에 발맞춰 청소년들에게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기존의 프로그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고민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시소센터는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청소년문화의집으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소센터와 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062-372-13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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