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회장 이세영)는 5일 두원면 하나웨딩홀에서 치매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들의 케어를 담당하며 힘든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을 위로・격려하는 ‘고흥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 이재학 군의회의장, 송형곤․박선준 도의원과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노인복지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난타와 고전무용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시상식, 개회사, 내빈축사, 행운권 추첨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55명의 종사자들이 고흥군수, 국회의원, 고흥군의장, 고흥경찰서장, 건강보험공단 등 상을 수상했다.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 이세영 회장은 “가장 힘든 복지서비스를 수행하면서도 적은 임금과 수당을 받는 노인복지 종사자들은 한겨울 날씨처럼 마음이 얼음처럼 차갑다”면서 “불합리한 노인복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하고 한 해 동안 종사자들의 노고에 대해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공영민 군수는 “노인 인구가 많은 우리군에서 노인복지 종사자분들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인적자산이며 군에서 펼치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 또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복지 종사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우리 고흥이 전국 최고의 어르신이 살기 편한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고 당부했다.
대부분 여성들로 구성된 노인복지기관 종사자들은 타 복지서비스에 비해 신경이 많이 쓰이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아동복지나 사회복지사들에 비해 더 많은 노동력과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하지만 상대적으로 이들에 대한 처우는 매우 열악한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된 노인복지법은 수행하는 기관과 사업에 따라 사회복지사, 아동복지사, 노인복지사 간 임금과 수당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고흥군의 노인복지기관협의회에서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 동안 도의원, 군의원, 군 관계자와 간담회를 여러번 가졌으나 아직 개선은 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노인복지 종사자들이 처우문제로 인해 아동복지나, 사회복지로 이직률이 높아 노인인구가 44%가 넘는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고흥군의 노인복지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비단, 고흥군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초고령 사회로 빠른 속도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감하고 이런 불평등한 처우문제를 정부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흥군노인복지기관협의회는 15년 전 재가와 시설이 복지증진에 힘쓰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만든 단체로 노인복지 향상과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보조적인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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