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의장 김경현)가 ‘일방적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움직임’ 을 즉각 중단할 것을 전남도와 광주시에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5일 오후 1시 30분 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일고 있는 ‘전남도, 광주시, 무안군 간의 제3차 협의체 회담’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을 공모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이호성 의원(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 위원회 위원장)은 회견문에서 “우리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생존권 위협이라는 극단적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항상 의연하게 대처해 왔다”며, “전남도의 비상식적 행태에 한 목소리로 그 부당함을 외치며 군 공항이 이전을 원하는 지역으로 갈 수 있도록 공모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일관되게 요구해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전남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광주․전남 상생발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명분으로 무안군민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해 왔다”며, “지금도 우리의 순수한 생존권 투쟁을 몰상식의 잣대를 들이대며 집단 이기주의로 재단하려 하고 있다”고 전남도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이어 “전남도는 군 공항 유치 의사를 내비친 함평군에 2030년까지 미래 융복합 첨단신도시 건설을 위해 1조 8,40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함평군의 입막음을 시도하기에 이르렀다”며, “무엇이 두려워 허황된 뜬구름으로 전남도민을 혹세무민하고 갈등을 조장하는지 그 이유를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전남도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강기정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담을 추진할 것을 일방 통보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강기정 시장과의 만남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우리 군민들에게 으름장을 놓았다”며, “무안군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또 한 번의 저열한 술수로 2018년 협약에서도 그랬듯 협약서를 등 뒤로 숨길 것이며, 언론 뒤에 숨어 감언으로 자도민을 갈라 놓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말미에는 “무안군민의 자기결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획책을 즉각 중단하라”며, “하루빨리 공모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전남도와 광주시에 요구한다”고 말하며 기자회견 마쳤다.
[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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