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대만 신주현(新竹縣)은 대만에서 최고 수준의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주현 동물보호전염병예방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주현에 등록된 개와 고양이 수는 5,129마리로 같은 해 태어난 신생아 수 4,033명을 넘어섰다.
2021년 대만 농업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의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생산액은 500억 위안(한화로 약 2,203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반려동물 당 지출 비용은 28,000위안(한화로 약 115만 6천원) 이상이며, 주요 지출은 식품이 41%, 진료 또는 반려동물 건강검진이 16%, 반려동물 미용이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농업부가 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027년에는 애완동물 수가 전체 어린이 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여성이 71%, 미혼이거나 자녀가 없는 사람은 52%였다.
대만 경제연구원의 또 다른 조사에 의하면 40% 이상의 가구가 10년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구축에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의 사망에 따른 반려동물의 보호와 관련해서도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노령화와 함께 애완동물의 노령화에 따른 애완동물 보험, 애완동물 생명 추모 산업 등 많은 신흥 산업이 부흥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신흥 산업에 대한 농업부에서 지침과 관리 정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대만보다 20년 먼저 반려동물 수와 어린이 수 사이의 골든 크로스에 진입했다. 현재는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해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 수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반려견용의 식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만 또한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늘어나다가 어느 시기가 되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려동물용 식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지난해 대만에서 반려동물용 사료 생산량은 74억 위안(한화로 약 3054억 7천만원), 건강식품은 6억 위안(한화로 약 247억 7천만원)에 달했다.
대만 타이베이시에서는 최근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동물 친화력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식품 및 농업 교육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타이베이시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부터 학기에 한 번 복지 달걀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만의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에서도 반려동물의 식품과 간식 시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농가 및 관련 업체 측면에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동물복지 달걀의 수요증가와 동물복지에 관한 인식 증가 등은 반려동물 관련 업계뿐만 아니라 농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시 되고 있다.
[자료 출처]
國人養1隻寵物 年均支出逾2萬元(https://news.ltn.com.tw/news/life/paper/1617236)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6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