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딸기의 달콤함이 국가와 민족을 가리지 않고 유혹하고 있다. 달콤한 딸기의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구촌 곳곳에서 딸기 재배와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딸기 재배에 적당한 온도는 보통 5-15℃이므로 열대나 아열대 지방에서는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대만의 산간 지역에서 사과, 배, 감 등 온대 과실이 생산하거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의 열대 고원지대에서 장미를 재배하는 것처럼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온대산 딸기 식재가 늘어나는 가운데, 싱가포르에서는 아예 열대 지역에서 잘 자라는 딸기 품종을 육성했다.
싱가포르 농업첨단기술기업 싱그로우(Singrow)에서는 20-28℃에서 잘 자라는 열대 딸기 품종을 육성했다. 열대 지역에서는 고산지역 외에 스마트팜 농장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나 실내 온도가 높을수록 전기 요금은 비싸지고, 그만큼 생산성이 낮아지므로 열대 딸기는 생산성을 높이는 것과 함께 전기를 적게 사용하는 것에 의해 탄소 발생량을 줄일 수가 있게 된다.
싱그로우(Singrow)에서는 육성한 열대 딸기가 육모장에서 수확까지 약 2개월 만에 자라는데, 이는 표준보다 약 30% 정도 빠르다고 밝혔다. 딸기는 여러 번 수분해야 과실이 잘 형성되고 통통하게 되는데 싱그로우에서는 열대 딸기에 대해 자가수분 효율이 높도록 만들었다. 약간의 진동과 바람만 가해지면 식물이 스스로 수분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싱그로우에서는 열대 딸기 품종 육성에 그치지 않고, 이 딸기 품종을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재배관리와 생산을 할 수 있는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했다. 재배자들이 영양분 혼합, 습도, 온도, 이산화탄소 수준, 식물이 빛에 노출되는 시간 및 빛의 파장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 설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기업과 제휴하여 프랜치이즈를 만들고, 수확된 딸기는 싱가포르에만 독점 배송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팜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살충제, 오염된 토양 및 외부로부터의 오염을 최소화한 깨끗한 조건에서 생산되므로 장점이 많다. 또 토지 면적의 1%만 농업생산에 이용되는 싱가포르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생산된 열대 딸기가 싱가포르 딸기 소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그동안 한국산과 일본산 딸기가 고급품으로 인기를 끌어왔는데, 싱그로우에서는 열대 딸기 품종육성과 스마트팜 재배에 따른 생산비 저하, 신선도, 청결함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마케팅을 하고 있다.
열대 딸기의 품종은 맛 등 품질이 아직 제대로 증명되지 않았으나 재배지역 확대, 수출 대상국인 나라에서 자국 생산 비율 향상 등 국제 딸기 유통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딸기의 품종육성, 수출정책, 생산 등 모든 면에서 열대 딸기 품종육성, 수직 스마트팜에 의한 대량 생산 등 변수를 고려하고 합리적으로 대응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자료 출처]
Genetics and AI: The tech that goes into growing strawberries in Singapore(https://www.channelnewsasia.com/singapore/strawberries-singapore-farm-singrow-bao-shengjie-3400761).
Singapore applies hi-tech in growing strawberries in Malaysia, Thailand(https://en.vietnamplus.vn/singapore-applies-hitech-in-growing-strawberries-in-malaysia-thailand/251544.v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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