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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철저한 월동준비로 안전한 겨울나기 - 여수소방서 화학119구조대 소방장 정온유
  • 기사등록 2023-11-17 13: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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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더니, 비가 온 뒤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진입하기 시작하였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 가정에서도 전기장판과 난로 등 난방기구를 꺼내 들며 우러동 준비에 나선다.

 

 소방에서도 월동준비라 하여, 각종 소모품 점검과 오일류 교체 등 소방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눈삽, 너까래, 모래주머니 등 월동장비 또한 재정비를 하게 된다.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특성상 실내 화기 취급도 많아지고, 편리하게 쓰이는 난방기구를 사용하지만, 무분별한 난방기구 사용과 부주의로 인하여 화재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화재 100건당 사망·부상자가 겨울철이 다른 계절 5.59명에 비하여 15% 정도 더 많은 6.42명으로 나타났고 난방기구의 부주의한 사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 되고 있다. 부주의는 관심과 사전 예방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난방기구의 안전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사용 전 전선의 피복 상태와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확인해야 한다.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를 바꿔주는 과정에서 엄청난 전류를 필요로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에서 먼지로 인하여 손상된 전선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화재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 전 이 두 가지를 꼭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한다. 요즘 난방기구들은 과열되거나, 충격을 받게되거나, 넘어질 때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화재뿐만 아니라, 접촉 없이도 복사열로 인한 열의 전달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거나, 이동할 때 반드시 끄거나 전원선을 뽑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셋째, 기기 주변에 가연성 물질을 제거한다. 가연성 물질은 특별하게 어떤 물질을 가르키는 것이 아닌 우리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이불, 담요, 의류 등이 될 수 있다. 단독주택의 경우 화목보일러를 쓰이는 곳이 많다. 필자도 화목보일러 화재 진압을 몇 번 하게되었는데, 화목보일러 자체만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 쌓여있는 장작으로 인하여 대형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화재예방법 시행령(약칭) [별표 1]에 그 화목보일러에 대하여 지켜야 할 사항이 세부적으로 정해져 있다. 이처럼 연소가 확대될 위험요소를 제거하거나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 연말 월동준비는 난방기기 안전수칙부터 확인해서 따뜻한 겨울을 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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