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서성열 기자] 전라남도의회(의장 서동욱)는 신북방 거점지역인 우즈베키스탄 지방의회와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개척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21일부터 6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사마르칸트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서동욱 의장을 단장으로 한 이번 방문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타슈켄트주의회 미르자예프 조이르 주지사 겸 의회 의장의 초청으로 성사되었고, 중앙아시아 지역 지방의회와는 최초로 타슈켄트주의회와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고, 사마르칸트주의회와는 의회 운영 시스템을 교류할 것을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전라남도의회 대표단은 첫 번째 일정으로 타슈켄트주의회 미르자예프 의장 등과 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문화, 교육,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지역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하는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미르자예프 의장은 한국어를 배워 대한민국에서 취업하기를 원하는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많다고 말하며, 타슈켄트주가 체류비를 전액 지원하는 조건으로 전라남도에서 한국어 강사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대표단은 일제시대에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 1세대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아리랑요양원(원장 최성정)을 방문하여 개인 요양실에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찾아 위로를 전하고, 한국에서 준비해온 수면 양말을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특히 현직 한의사인 조옥현 교육위원장(목포2, 더불어민주당)은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직접 침을 놓고 건강을 살펴 어르신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
이어 대표단은 1991년 전라남도의회가 개설 비용을 일부 지원한 타슈켄트 소재 세종학당(학당장 허선행)을 방문하여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현지 학생들을 격려하고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24일에는 사마르칸트주의회 토셰프 파몬 부의장 및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회 간 상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셰프 부의장은 전라남도의회 의정 지원인력 및 예산 등 의회 운영 시스템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도 전라남도의회와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사마르칸트국립대 한국어센터를 방문하여 센터장을 면담하고 양 지역 대학생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와의 만찬 간담회에서는 전남 김 수출활로 개척 등에 대해 강창석 회장 등과 논의했다.
대표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타슈켄트시에 위치한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하여 김희상 대사로부터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경제, 문화 동향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외국 인력 고용 쿼터 등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김희상 대사는 양국 지방의회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대사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욱 의장은 “10년 만에 이루어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전라남도와 우즈베키스탄 주요 지역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특히 연간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은 전라남도에 기회의 땅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다각적인 분야에서 전남도의회와 우즈벡 지방정부 및 의회와 교류 촉진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의회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김재철 도의원(보성1, 더불어민주당)을 대표로 하는 ‘우즈베키스탄 의원친선협의회’를 구성하여 우즈베키스탄 지방의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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