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 할로윈(Halloween)은 10월 31일이다. 가톨릭에서 11월 1일인 만성절(All Hallows' Day, All Saints' Day)의 전날인 10월 31일 저녁은 모든 성인 대축일 전야제를 뜻하는 'All Hallows’ Even(ing)'인데, 이것을 줄여서 'Halloween'이 된 것이다. 할로윈은 10월 마지막 밤을 귀신이나 주술 등의 신비주의와 연관시킨 것이 기원이다.

할로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박이다. 호박은 미국에서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식사에 호박파이를 포함한다. 또 호박으로 촛불에 비추어진 무시무시한 얼굴로 조각한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 불리는 조명을 할로윈에 사용한다.

잭오랜턴이 핼로윈에 사용된 것은 수백 년 전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인기 있는 전통이다. 잭오랜턴은 아일랜드 전설에서 유래된 것으로 몇 가지 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은 교활한 구두쇠 잭(Stingy Jack)이라는 남자와 관련된 것이다.

아일랜드에서 잭오랜턴은 초창기에 순무나 감자에 악마의 얼굴을 조각하기 시작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에 도착하고 호박을 발견한 후 호박을 이용한 잭오랜턴이라는 새로운 할로윈 의식이 탄생했다.

북미에서 호박은 원주민들이 콩과 옥수수를 재배하기 전부터 수천 년 동안 재배해 왔기에 미국에서는 흔한 채소이다. 지금도 할로윈과 추수감사절뿐만 아니라 수프, 디저트, 파이, 빵의 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호박이 많이 이용되는 배경에는 호박에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비타민 A, C, E와 칼륨, 아연 등 미네랄이 풍부해 눈과 심장을 보호하고 기미 퇴색, 면역력 강화, 배변을 원활하게 하고 민감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호박은 채소라기보다는 섬유질이 풍부한 전분으로 칼로리가 낮고 일부 정제된 전분을 대체할 수 있어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호박은 영양가가 높으며 적당량 섭취하면 다음과 같은 주요 이점이 있다.

① 눈 건강에 좋다. 호박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신체의 비타민 A 전환을 돕고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어두운 빛에서도 시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피부와 점막의 건강을 보호하고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향상시킨다. 

② 전립선 건강에 좋다. 호박에는 아연이 풍부하여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 문제를 억제 및 지연시키고 전립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③ 미용에 좋다. 호박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를 탄력있고, 느슨해지지 않게 하며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아주고 기미를 퇴색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④ 심혈관계 보호 /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하여 혈압을 안정시키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근육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이뇨에 도움을 주고 부종을 없애준다. 몸에 칼륨이 부족하면 피로해지고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기 쉽다.

⑤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비타민 A, C, E 등이 풍부하여 과도한 세포 산화 방지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며, 보호 강화 및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⑥ 민감한 피부 개선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하여 피부와 점막의 건강을 유지 시켜 주며 눈 건강,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탈모와 피부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⑦ 부드러운 배변 효과가 있다. 호박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위장 운동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아 체중 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