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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먹으면 우울증 감소한다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10-10 08: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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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우울증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등의 연구진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과일 섭취가 우울증의 위험 저하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1995년과 2000년에 실시한 2회 식사 설문조사에 응답하고, 2014~2015년에 걸쳐 실시한 1,2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는 참가자를 과일, 채소 및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과일 섭취량의 평균값을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누어 우울증 발병 위험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과일의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는 우울증의 발병이 0.34배로 낮아져 과일을 잘 먹으면 우울증의 발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가진 폴리페놀의 일종이다. 과일에 포함되는 천연 유래 성분에 의한 항산화 작용 등의 생물학적 작용이 우울증의 발병에 대해 예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울증이 건강에 초래하는 영향은 고혈압이나 순환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질병이라는 점에서 이 연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가 있다. 과일이나 채소의 천연 유래의 폴리페놀 화합물은 뇌 유래의 신경 영양 인자, 산화 스트레스와 신경 염증의 억제 작용에 의해 항우울 효과를 갖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핀란드의 투르크 대학 연구진은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이라 불리는 빨간색, 보라색, 파랑 색소 성분이 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안토시아닌도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강한 항산화 작용이 있다.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이 에너지 대사, 염증 등에 바람직한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자색포도, 자색감자, 자색고구마, 비트, 양배추, 블루베리 등 베리류, 오디 등 많다.

 

특히, 유기 반응의 하나인 아실화를 한 안토시아닌이 포함되어 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안정성이나 기능성 등이 높고, 먹으면 소화 흡수가 천천히 되어, 장내 플로라의 밸런스 개선이나 프로바이오틱스 활성 등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계절에 각종 햇과일과 채소가 출하되고 있다. 몸에 좋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 건강을 더욱더 증진하길 바란다.

 

[자료 출처]

Zui Narita et al. 2022. Association between vegetable, fruit, and flavonoid-rich fruit consumption in midlife and major depressive disorder in later life: the JPHC Saku Mental Health Study. Translational Psychiatry volume 12:412

Kang Chen et al. 2023. Anthocyanins as Promising Molecules Affecting Energy Homeostasis, Inflammation, and Gut Microbiota in Type 2 Diabetes with Special Reference to Impact of Acylation. J. Agric. Food Chem. 71(2):100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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