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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매출, 10년 만에 40배로 된 회사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10-06 0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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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일본 미야자키현(宮崎県) 쿠시마시(串間市)는 인구 1만 6천명 정도 되는 시골이다. 이곳에는 도쿄돔 10개분의 농지로 20억엔(한화로 약 182억 680만 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구마 벤처회사 ㈜쿠시마아오이팜(くしまアオイファーム)이 있다.

 

㈜쿠시마아오이팜의 창업자인 이케다마코토(池田誠) 씨는 43세가 된 2013년에 회사를 설립했으며, 2019년 6월 기준으로 매출이 5.8억엔이었던 것이 2022년 6월 기준 19.2억엔(한화로 174억 3,168만원)으로 3배가 늘었다. 창업 때부터 10년여 만에 매출이 40배에 달하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실현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대표인 이케다마코토(池田誠)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일했다. 현지를 떠나 일하고 있었는데 23세 때 아버지의 질병 때문에 가업을 잇기 위해 고향으로 되돌아왔다. 고향으로 되돌아온 후 생활을 위해 하기 싫은 농업을 어쩔 수 없이 계속하고 있었다.

 

시골인 쿠시마시는 1차산업 중심이었다. 젊은이들은 도시로 나가버리는 전형적인 인구 소멸지역이었다. 이케다마코토 씨는 그런 현상에도 관심이 없었고, 불만을 가진 채 40세를 맞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52세로 사망했기 때문에, 자신은 앞으로 10년 정도밖에 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싫은 농업을 계속해도 좋을까?”라고 생각을 한 끝에 자신의 힘으로 농업을 바꾸겠다는 생각하에 고구마의 글로벌 전개를 내걸고 2013년에 ㈜쿠시마아오이팜을 창업해 법인화했다. 고구마 글로벌 전개를 위해서 시장 조사 후에 몇 가지 대처를 했다.

 

수출을 향한 대처법으로는 수출처의 소비자 요구를 조사하여 ① 작은 고구마 선별과 생산, ② 수출용 포장자재의 개발과 이용, ③ 안심·안전에의 대처를 했다, ④ 효율적인 시설 구축을 했다.

 

①과 관련해서 이케다마코토 씨는 홍콩의 슈퍼마켓 등을 시찰하는 것과 동시에 고구마의 시식회를 실시하면서 고객으로부터 앙케이트나 청취를 반복해 조사했다. 수출 대상국 현지에서 조사한 결과 작은 고구마의 수요가 많은 것을 알았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지에서는 고구마를 부엌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밥솥에 넣어 쪄서 먹는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좁은 연립 주택이 많은 홍콩에서는 부엌도 좁고, 사용하고 있는 밥솥도 작아 고구마도 작은 크기가 선호되고 있었다.

 

귀국한 이케다마코토 씨는 주위의 농가로부터 규격 외의 작은 고구마를 매입했다. 일본의 소비자용으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일본 농협 등의 출하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있어 대부분의 농가가 폐기하고 있던 작은 고구마였다. 이들 고구마를 정상적인 가격보다 1-20%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자신이 농가이므로 농가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작은 고구마를 밥솥이나 전자레인지로 쪄서 먹는 것이 많은 것을 감안해 수출에 특화한 작은 고구마를 생산하기 위해 밭에 모종을 심는 간격을 좁게 하는 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이 방법의 개발로 수출에 특화된 작은 고구마의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수출 과정에서는 배편으로 수출시 결로에 의한 곰팡이와 부패가 문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 포장지 회사의 협력을 얻어 결로를 방지하는 포장지를 사용해 기존보다 폐기율을 1/6정도로 낮췄다.

 

재배와 관리 측면에서는 농약 사용과 화학비료에 대해 미야자키현 농작물 재배 관행 기준의 50% 이하를 실현하고 있다. 고구매 재배시 멀칭은 생분해성 멀칭재료를 사용하는 것에 의해 폐기 필름의 삭감을 실천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일본 최고 수준의 고구마 선과장을 만들었다. 수하물로부터 세정, 건조, 조제, 포장, 출하까지를 원스톱으로 실시할 수 있어 하루에 약 20t의 고구마의 출하가 가능하다. 그전까지만 해도 고구마의 자동 출하 라인은 외피가 상처투성이가 되어 버리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았는데 이를 개선 했다.

 

저온저장고는 1,200t을 저장할 수 있는 크기의 것을 만들었다. 수확 시에 발생한 상처를 일정한 고온 다습 조건하에서 치유하는 큐어링 시설은 250t 정도를 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 광센서로 당도, 공동, 부패도를 측정할 수 있는 비파괴 고구마 검사기도 도입했다.

 

㈜쿠시마아오이팜에는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 중동, 유럽 등 11개국에 수출 실적이 있다. 직원은 약 100명이다. 정사원의 평균 연령은 30세로 젊지만 쿠시마시(串間市)라는 시골을 즐기고 있다. 고구마는 신선한 것뿐만 아니라 군고구마, 고구마 묘목도 판매하고 있다. 지역 대학과 육종, 기능성, 재배 저장 기술, 미이용 자원 활용 등 고구마에 관한 여러 가지 공동 개발 연구를 하고 있다.

 

계약 농가의 사업 계승을 지원하는 대처도 하고 있다. 고령화와 후계자 부족에 따라 농지를 빌려 농가가 회사 직원으로 참여해 농업을 계속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아울러 농업기계의 임대나 작업 대행 등도 하고 있다. 고구마 재배 농가가 많은 해남 등지에서 ㈜쿠시마아오이팜의 이와 같은 경영 시스템의 분석은 발전전략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출처]

サツマイモで目指す100億円企業 積極採用と技術革新が成長の礎に(https://smbiz.asahi.com/article/14901800)

サツマイモ輸出のトップランナー、くしまアオイファームの取り組み(https://www.jeinou.com/manager/2020/11/10/0910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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