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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동고분발굴 20주년 기념대성동고분박물관 특별전시회 개최
  • 기사등록 2010-04-23 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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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대성동고분발굴 2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전 - 지난 20년간의 발굴기록 “대성동고분군의 어제와 오늘” - 을 4월 24일(토)에서 7월 25일(일)까지 개최한다.

올해는 1990년 6월 12일 경성대학교박물관이 금관가야 왕묘를 찾기 위해 대성동 ‘왜(애)’꼬지구릉에 첫 발굴을 시작한지 20년이 된다.

지난 90년 첫 발굴조사에서 왕의 무덤으로 판단되는 2기의 대형목곽묘를 찾았고 그곳에서 다량의 토기와 철기들이 조사되었다.

이후 경성대학교박물관에 의해 구릉일대에 3차례의 발굴이 더 실시되어 통형동기, 파형동기 등 왜(倭)관련 유물과 금동관, 동복, 순장 등 북방 관련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금관가야가 철의 왕국이었음을 입증하는 덩이쇠(철정), 철제무기류, 마구류 등이 다량으로 발굴되었다. 이를 통해 고대 일본이 가야를 지배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공식적으로 부정되었고, 금관가야의 지배계층이 북방기마민족, 특히 부여와 관계가 깊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대성동57호분에서 확인된 여성 순장자들의 머리윗쪽에서 철제투구가 출토되어 이들을 가야의 여전사로 추정하였다.

‘왜(애)’꼬지구릉 남쪽에 위치하는 옛 김해공설운동장의 ‘가야의 숲’(현 수릉원) 조성부지에서 1세기대의 목관묘와 5~6세기대의 무덤들이 조사되었다.

특히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서 조사한 3호목관묘에서는 청동창(銅戈)과 청동거울(銅鏡)이 출토되어 1세기대 구야국의 지배자의 무덤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금관가야 전문박물관인 대성동고분박물관은 2009년 10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68호분에서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말안장과 은제품을 비롯하여 철제투구와 찰갑이 조사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 20년간의 중요한 발굴성과들과 최근에 조사한 5차 발굴조사를 포함하여 “대성동고분군의 어제와 오늘”이란 주제 하에 전시하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중요 발굴유물 중 140여점을 엄선하여 사진과 해설을 곁들인 패널로 그간의 발굴성과를 소개한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북방 기마족의 상징 47호분 출토 청동솥(銅鍑)이 김해에서 처음으로 전시되고, 금관가야 최초의 왕묘로 추정되는 대성동 29호분에서 출토된 금동관편과 대성동 47호분·57호분 출토 마구류, 그리고 가야의 숲 3호목관묘 일괄유물 등도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들이다.

무엇보다도 현재 국내 最古로 알려진 대성동68호분 출토 말안장과 은환을 비롯하여 재갈, 교구와 같은 마구들이 보존처리과정을 마치고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이번 특별전을 통해 대성동고분군과 금관가야의 중요성을 크게 부각시켜 한국 고대사를 삼국시대에서 사국시대로 개정할 수 있는 초석으로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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