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서성열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는 ‘2023년 정보화 역기능 예방을 위한 미디어 휴(休)캠프 (2박 3일)’ 가 9월 21일(목)부터 9월 23일(토)까지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진행되었다.

2023년 여성가족부가 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을 알아보기 위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중 중학생(45.4%)이 가장 미디어 과의존 비율이 높으며, 초등학생(37.6%), 고등학생(36.6%)순이었다. 미디어 과의존 문제는 갈수록 저연령화되고 있으며, 신체적 영향, 수면 영향, 대인관계 어려움과 같은 부작용을 경험하는 연령대 역시 저연령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을 돕기 위해, 매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미디어 휴(休)캠프를 주최하고 있다. 이번 미디어 휴(休)캠프는 광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 40명 학생과 상담 심리학과 대학생·대학원생으로 구성된 12명의 멘토 등 총 60여 명이 함께하였다. 

특히 이번 캠프는 미디어에 밀착된 청소년들이 2박 3일 동안 미디어와 거리를 두어, 스마트폰 없이 미디어 사용 조절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하였다.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동기를 알아보고, 사용조절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미디어와 멀어져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아쿠아나 체험, 관계형성 프로그램, 보드게임 올림픽, 심리극 프로그램, 그리고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대안활동을 경험해보는 나만의 방향제 만들기, 쇼콜라티에(초콜릿 만들기)를 2박 3일간 직접 체험하였다.

참가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게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스마트폰 생각이 많이 나지 않았어요.”(일신초등학교 4학년 장재완), “스마트폰보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게 더 재미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미산초등학교 4학년 박서준), “방향제도 직접 만들고, 초콜릿도 직접 만들어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집에 가서도, 이런 만드는 취미를 갖고 싶어요. ”(광주농성초등학교 4학년 문예성)라는 등의 소감을 말하였다.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차은선 센터장은 ”초등학생이 2박 3일 동안 미디어 기기, 가족과 떨어져 지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은 다양한 대안 활동과 체험활동을 하며, 인터넷·스마트폰을 조절할 수 있다는 유능감을 통해 스스로 조절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차은선 센터장은 3일 차에 미디어 휴(休)캠프에 참여한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통해 자녀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조절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번 캠프를 주관한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1990년 2월 전국 최초로 개원한 이래 우리지역 청소년상담 전문기관으로 청소년 및 부모 심리상담, 지역사회통합지원체계 청소년 안전망 운영, 찾아가는 상담서비스‘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운영, 고위기 청소년 맞춤형 지원사업, 자살·자해 심리클리닉, 또래상담자 지도자 교육 및 또래상담자 양성,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해소 사업, 학교폭력 피해학생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모 집단상담, 부모교육, 찾아가는 거리 아웃리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사회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온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국무총리상 표창과 더불어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3회, 청소년동반자서비스 만족도평가 전국 1위, 여성가족부장관 표창 5회, 교육부장관 표창 1회,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장 표창 및 광주광역시표창, 등 20여회의 수상을 기록한 바 있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과 학부모는 언제든 청소년 전화 062)1388로 전화를 하면 전문상담자에게 24시간 무료로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