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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국악 유망주 최혜원의 가야금병창 ‘춘향가’ 편 - ‘광주예고 2학년 최혜원양 가야금선율 위에 소리를 더하여 가을을 열다’
  • 기사등록 2023-09-19 15:00:48
  • 수정 2023-09-19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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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승룡 기자] 지난 16일 다섯번째 개인 발표회로 가야금병창 ‘춘향가’편을 서구빛고을국악 전수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음에도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혜원양의 가야금병창 선율이 한데 어우러져 열광의 도가니로 메워졌다.


이날 관객으로 참석한 용봉동 박모씨는 “평소 국악을 가까이하지 않았고 국악은 나이 드신 분들이나 보고 듣는 줄 알았는데 이날 혜원양의 공연을 보면서 국악의 새로운 면모를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혜원양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가야금 선율이 가슴을 파고드는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곡인 가야금병창 ‘춘향가’편은 문명자 선생의 스승인 박귀희 병창곡인 천자뒷풀이, 사랑가ⅠⅡⅢ, 기생점고ⅠⅡ, 군로사령 외에 최양의 스승인 광주시 무형문화제 제18호 가야금병창 보유자인 문명자선생이 편곡한 적성가, 시창, 보고지고 보고지고, 못허지야, 술상차려, 기생점고Ⅲ, 갈까부다, 아차아차내잊었다를 더하여 완성도 높은 가야금병창곡 ‘춘향가’편이 완성되었다. 이날 진행은 광주시무형문화재 제18호 전수자이신 김서윤님이 맡았으며 장단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박시양 고수가 맡아 줬다.


최혜원양은 5세때에 경기민요와 남도민요를 처음 접하면서 국악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7세때에 지금의 스승인 광주시무형문화재 제18호 가야금병창보유자인 문명자 선생을 만나 지금까지 스승의 소리길을 전수 받으면서 한 과정이 끝날때마다 배우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개인 발표회 무대를 준비함으로써 실력을 다지는데 힘써 왔다고 한다.


첫 발표회는 초등학교 3학년때인 지난 2015년 판소리 미산제 ‘흥부가’ 편을 완창무대로 올렸으며 뒤이어 2019년 판소리 미산제 ‘수궁가’ 완창발표회를 함으로써 일반 성인들도 어렵다는 2시간 가까운 판소리 완창무대를 연이어 올리는 놀라움을 보였다. 


최혜원양의 타고난 음악성을 발견한 스승과 부모님 그리고 혜원양의 노력의 결과 판소리 완창 뿐만이 아닌 가야금병창곡으로 흥보가, 수궁가에 이어 지난 9월 16일 다섯 번째 개인 발표회로 가야금병창곡 ‘춘향가’편을 관객 앞에 선보이게 되었다.

 

그동안 다섯번의 개인 발표회를 준비하면서 때론 슬럼프에 빠져 국악을 그만 두고 싶은 적도 있었지만 힘들고 지칠때면 어느 순간 가야금에 손이 올라가 있고 소리 한 대목을 흥얼거리는 자신을 볼 때에 ‘국악은 나의 길인가보다’라며 소리 공부에 정진했다고 한다.


최혜원양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예고졸업전에 가야금병창곡 ‘수궁가’편을 가지고 여섯 번째 개인발표회를 준비한다며, 그땐 지금보다 더 깊어진 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소리 공부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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