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벌초로 인한 벌쏘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9월은 벌들의 산란기이기에 활동량도 많고 더 예민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은 높아진다.
소방청은 지난 4일 벌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매해 추석을 즈음하여 벌 쏘임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벌초를 할 때에는 보호 안경, 마스크, 장갑, 목이 긴 장화 등 안전장비를 갖춘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 평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관목이 우거져 있을 수 있고, 풀이 자라 살피기 어려울 때에는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려 날아오는 벌이 있는지 확인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
만약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엎드리지 말고 그 자리에서 벗어나 20~30m 이상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반응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벌에 쏘였을 경우 1시간 이내에 가까운 병원을 가야하며 가벼운 통증일 경우 얼음찜질을, 그래도 가려움증이 계속된다면 또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꿀벌에 쏘일 경우 침이 박힐 수 있지만 말벌은 침을 여려 번 반복해서 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벌침을 제거하려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벌침을 집게나 손으로 눌러서 짜내는 경우 오히려 독이 퍼질 수 있어 신용카드를 이용해 피부를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로 신고 바라며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응급처치와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혹시나 생길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바란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56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