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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다수확위한 오버랩 정지법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3-08-22 08: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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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무화과의 ‘오버랩 정지(整枝)’법은 수확량을 20% 증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효고현(兵庫縣)농림수산기술종합센터는 무화과의 새로운 정지 기술인 ‘오버랜 정지’ 기술로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는 기술을 정리하여 보급하고 있다.

 

오버랩 정지 기술은 주간(主幹, 원줄기)을 1방향으로 쓰러뜨리는 것이 특징으로 길이나 수간 등의 기준을 담았다. 기존에 많이 이용되는 일문자(一文子) 정지법에 비해 20% 정도 수확량이 많은 오버랩정지 기술은 수확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수세를 조정하기 쉽고, 동해 회피가 가능하며, 신규로 재배하는 경우에도 생산을 안정시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문자 정지는 주간을 쓰러뜨리지 않고 도중에 자르고, 주간에서 옆으로 나온 주 가지를 수평으로 늘린다. 오버랩 정지는 주간을 늘려 지면과 수평으로 쓰러뜨리고, 거기에서 나온 주 가지를 이웃 나무의 주간에 겹치게 하는 것으로 효고현농림수산기술종합센터가 2021년에 특허를 취득했다.

 

이 센터가 만든 오버랩 정지 재배 기준은 ① 주간 장 1, 2m, ② 수간과 주지 길이는 2m, ③ 주지에서 뻗는 결과 가지의 기부 크기는 2mm 3개, 모두 수세를 파악하여 조정한다.

 

시험에서는 일문자 정지보다 착과 개시 위치가 2, 3절 낮아져 조기 수확을 할 수 있었다. 결과 가지 1개당 수확 비율은 1,400g 정도로 약 20% 정도 많아졌다. 결과지(結果枝)의 크기는 25mm까지 적합했다. 굵으면 100g 이상의 큰 과일 생산이 되지만 착과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버랩 정지는 주간과 주 가지가 하나로 연결되므로 수세를 강화하고 싶은 경우에는 주간과 주 가지를 짧게 하는 등 조정하기 쉽다. 완성한 후에도 융통(融通)이 일어나 안정적으로 수량을 얻을 수 있다.

 

착과율은 주간 길이를 1m와 1.5m로 했을 때 착과 개시 마디는 1m로 했을 때 3.9마디였으며, 1.5m로 했을 때는 2.5마디였다. 착과율은 1m로 했을 때 82.6%였고, 1.5m로 했을 때 92.3%였다. 결과적으로 무화과의 오버랩 정지 기술은 금후 연구해야 할 과제가 많으나 현재까지는 기존의 일문자 등의 정지법에 비해 수확량이 많은 재배기술이다.

 

오버랩 정지 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효고현농림수산기술종합센터의 신청이 필요한데, 효교현뿐만 아니라 현 외에서도 문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화과 재배 농가에서는 수확량이 많은 오버랩 정지법에 관해 관심을 가져보길 권한다. 

 

[참고자료]

日本農業新聞. 2023. イチジク主幹1方向へ 収量2割増 「オーバーラップ整枝」で基準まとめる 兵庫県. 2023-08-04).

兵庫県農業法人協会. 2021. イチジクでは主幹を長くすると着果がよくなり収量アップ!. ひょうごの農林水産技術.

허북구. 2023. 영암 무화과의 주년 재배기술 기대. 전남인터넷신문 허북구 농업칼럼(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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