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본부장 김은영)가 기후위기에 따른 주거문제 중 ‘에너지빈곤’에 초점을 맞춰 「광주광역시 아동 에너지빈곤가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12가정에 1800만원 상당의 친환경 냉방기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광주광역시 5개구 지자체와 협업하여 진행하였으며, 광주광역시 내 에너지빈곤아동가정 108곳을 선정해 아동과 보호자 모두를 대상으로 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광주광역시 내 에너지빈곤가정 중 냉방기 자체가 없거나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15가정을 발굴하고, 그 중 냉방기기 지원을 희망하는 12가정을 지원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냉방기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거나 ‘아주 심한 날에만 잠깐씩 사용’하는 가정들의 이유에 대한 중복 답변 42건을 분석해본 결과, 응답의 79%가 ‘전기세 부담’, 19%가 ‘냉방기기 자체가 없어서’, ‘선풍기만 사용함’, ‘에어컨이 고장나서 사용하지 못함’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빈곤가정 아동이 열사병, 열경련, 땀띠 등의 여름철 건강문제 빈도에 최소 1번에서 많게는 4번 이상이라도 경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총 108응답 중 55건(50.9%)으로 조사 대상자 아동 절반 이상이 여름철 건강문제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친환경 냉방기기를 지원받은 김시원(가명, 10세)는 “집에 처음으로 에어컨이 생겨서 기쁘다”며 “어제 밤 처음으로 에어컨을 켜고 잤는데 보송보송하고 쾌적했어요!” 라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 김은영 본부장은 “기후위기가 계속되는 요즘, 아동이 알맞은 온도의 환경에서 성장할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보호자 뿐 아니라 국가도 함께 노력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빈곤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초록우산 광주지역본부는 저소득층 기후위기 대응,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ESG 주거환경개선사업 <그린하우스> 사업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에너지빈곤가정 실태조사에 따른 모금사업 ▲친환경 냉·난방기기 지원 ▲에너지지원비 지원 ▲주거환경개선 ▲에너지빈곤가정 사례관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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