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치매(癡呆, Dementia)는 후천적으로 뇌의 인지기능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그러한 질병을 말하며,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다.
치매 환자 수는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약 5,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 숫자는 2050년에 1억 52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연령별 치매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운동, 체중 조절 및 식이 중재와 같은 생활 습관 변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한노인정신의학회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6년에 약 66만명이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2021년에는 약 88만명으로 증가했으며, 2025년에 이르면 107만명, 2050년에는 302만명으로 예측된다. 이때가 되면 전체 노인의 15.9%가 치매 환자인 셈이다.
치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노화의 교란 효과를 다양하게 통제하는 노력이 있음에도 치매의 유병률이 증가한 셈이다. 이는 당뇨병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으며, 비만, 고혈압 및 우울증을 제어에 의해 치매 유병율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노년기의 우울증은 치매와 관련이 있다.
독립적인 일상생활과 일반적인 인지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건망증과 기억 상실의 존재로 인해 매년 10-15%의 사람들이 치매(알츠하이머 병)로 전환되는 경도인지장애(MCI) 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은 32%이다.
우울증은 주의력, 기억력 및 인지 통제력을 손상시킨다. 보상 기대와 같은 동기 부여 행동의 변화는 우울증에서 기능 장애 인지 제어에 기여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다. 그런데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감정 상태가 개선되어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가 억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7월 18일 국제학술지 헬리욘(Heliyon) 온라인 버전에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를 계속 먹음으로써 인지기능 감소에 의한 치매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연구 논문은 일본 도카이국립대학 조직기후 대학(東海國立大學機構 岐阜大学), 국립농업식품 연구기구(農硏機構), 홋카이도 정보과학 대학(北海道情報大學) 소속의 연구원들이 공동 연구한 것이다.
연구에서는 경도 인지장애 및 조기 발병 치매(알츠하이머병; 발병 초기에는 기억력 문제, 혼수 및 우울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를 가진 19명의 피험자에게 케르세틴이 많이 함유된 양파 가루 또는 케르세틴이 없는 양파 가루를 12주 동안 매일 섭취하고 섭취 전후의 간단한 정신 상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 가루를 섭취한 사람들이 케르세틴이 없는 양파 가루를 섭취한 사람들보다 유의하게 높은 쓰기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단어를 자세히 살펴보면 ‘좋은’, ‘재미있는’과 같은 긍정적 표현을 나타내는 형용사에 대한 설명 수가 증가하고 단어 연결이 포함된 설명 수가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실험 결과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양파가 치매 발병 전후에 경험하는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과 같은 회상 장애에 유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결과는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가 인지 장애가 있는 피험자의 동기 부여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케르세틴 섭취가 뇌의 산화 환원 항상성을 보존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케르세틴이 풍부한 양파를 계속 먹음으로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병하기 쉬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많다{허북구. 2022. 양파, 치매 예방 효과 밝혀져.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2022.05.13.)}.
이처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양파의 최대 산지는 전남이며, 전남에서 최대 양파 산지는 무안군이다. 무안군은 전남뿐만 전국 최대 양파 산지로 명성을 얻고 있음에 따라 ‘무안군=양파’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무안군=양파’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브랜드이나 그 내용을 보면 생산량, 시골, 황토밭, 바다와 접해 있는 재배지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양파의 효용성과 수요를 촉진하는 치매 예방 효능과 관련성 및 이미지는 적다.
따라서 무안군에서는 양파 수요를 촉진하려면 케르세틴이 함량이 많으면서도 수확량이 많은 종류의 양파를 재배하고, 이것을 중심으로 치매에 초점을 맞춰서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유용하다{허북구. 2022. 무안군, 치매 예방제인 양파 생산 공장이다.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2022.08.25.)}. 여기서 한발 나아가 치매 관련 센터 유치 등 양파와 더불어 치매 관련 산업을 키워 양파를 기반으로 이미지 변신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
[인용문헌]
Hayashi, Y., F. Hyodo, Tana, K. Nakagawa, T. Ishihara, M. Matsuo, T. Shimohata, J. Nishihira, M. Kobori, and T. Nakagawa. 2023. Continuous intake of quercetin-rich onion powder may improve emotion but not regional cerebral blood flow in subjects with cognitive impairment. Heliyon 9:e18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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