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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 인식 - “한점 의혹없이 밝힐 것…초동조치 감사원 감찰 요청”
  • 기사등록 2010-04-17 14: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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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16일 “우리 정부와 군은 천안함 침몰사건을 국가안보차원의 중대한 사태로 인식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우리 군은 지난 3월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경계작전을 수행중이던 천안함의 얘기치 못한 침몰로 인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우리 군은 현 정부들어 접적지역에서의 현장지휘관의 작전권한을 강화하고 NLL에서의 작전예규를 보완하는 등 즉응전투태세를 확립해 왔으며, 국방 전반에 걸친 강도높은 개혁을 통해 국가안보태세를 재정비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불의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 국내 최고의 민간전문가들만이 아니라 미국, 호주, 스웨덴 등의 해난사고전문가들 참여하는 가운데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조사중”이라면서, “앞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한 점의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며, 그에 따른 후속조치도 명확하고 단호하게 강구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국가안보 및 군사대비태세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미흡했던 초동조치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직무감찰을 요청해 철저히 조사함으로써 군 기강을 재정비하는 등 군이 거듭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이번 사건 처리에서 최초보고가 지연되고 일부 조치가 미흡해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초래하게 되어 송구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 처리와 관련해 감사원에 직무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와 군은 실종된 승조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했으나 끝내 무산된 것에 대해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들의 고귀한 정신과 값진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그들의 헌신이 명예로울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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