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마늘 수확기 일부 대서마늘에서 발생한 무름증상이 질소과잉 흡수가 원인으로 밝혀짐에 따라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지도와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센터 직원들이 마늘포전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고흥군 제공)
군에 따르면 지난 5월 수확시기에 발생한 물러짐 증상이 있는 대서마늘을 전문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피해증상 마늘에서 체내 질소함량이 일반 마늘 대비 119~191% 나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늘수확 광경(이하사진/강계주)
깐마늘용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대서마늘은 크기가 크고 수확량이 많지만, 조직이 치밀하지 못한 특성을 가지는 품종으로 잦은 강우로 마늘 내 수분함량이 더 높아졌고, 과다한 비료 주기로 질소함량이 높아진 상태에서 수확기에 고온 및 직사광선 피해까지 더해져 물러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늘은 월동 후 2회(2월 중하순, 3월 중하순)만 거름주기를 해야 하나, 일부 농가에서 생육 촉진을 이유로 4월 이후에도 비료를 뿌려 마늘의 생리장해와 품질 저하를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마늘재배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기술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한다 계획이다.
한편 고흥군은 마늘 소비 촉진를 위해 택배비 및 인터넷 판매를 지원하고, 마늘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영농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고품질 마늘 생산을 위한 행정적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