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 완도 해산물 우수성은 해저의 맥반석 기반암과 갯벌 그리고 해수 성분의 영향으로 비롯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완도군은 해양환경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관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연구 용역을 진행하였으며, 지난 19일 ‘완도 지역 해수 성분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관계’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순천대학교 김정빈 교수와 전남대학교 김태훈 교수가 완도 지역 연안 해수의 화학적 성분(유기탄소, 용존 무기 영양염, 미량원소)을 분석하여 해수와 해산물의 영양학적 상관 관계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태훈 교수는 완도의 해산물 양식장 주변 해수를 대상으로 계절별(총 4회) 영양염류와 미량금속 성분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완도 지역 해수 중 유기물(유기탄소)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탄소 흡수량이 가장 높았다.
또한 완도 해산물의 원소 함유량 분석 결과, 갯벌과 암석의 지화학적 영향으로 칼륨, 나트륨, 아연 함량이 높고, 전복 및 바지락 채취 지역의 암석과 갯벌에는 칼륨과 나트륨, 철, 아연 등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역과 다시마를 비롯한 해조류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고, 바지락과 꼬막은 철과 아연의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완도 해역 대부분이 정화 작용이 우수한 맥반석으로 형성돼 청정한 바다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해조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염류를 많이 생성해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완도 해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여 소비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역 과제 중 완도군 내해(소안도 해역) 인공 방사능 수치를 측정한 결과 해양환경공단에서 조사한 2018년부터 2023년 2월까지 완도군 내해 인공 방사능 농도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군은 앞으로도 해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산물과 해수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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