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목포시민은 지난 30년 간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간절히 요구해 왔다.”며, 최근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시작되면서 높아진 지역 주민의 관심과 기대를 밝혔다.
이후 “모든 국민은 지역・계층・분야와 관계없이 보편적인 의료이용을 보장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남 서남권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인해 건강수명이 전국 최하위이고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방소멸 위기에 대처하고자 정부에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시행하고 1조원의 지방소멸대응기금까지 조성하고 있는 상황임을 언급하며, “지역민의 생존권마저 보장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전남의 지방소멸을 막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정과제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거점대학 육성을 통한 국립대 병원 역할 강화를 약속했지만, 의대 신설은 논의조차 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의대 정원 증원이 정부 방침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근본적 해법이 수반되지 않은 단순한 의대 정원 확대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며 “이런 방식으로는 지방의 의료체계 붕괴와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목포시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지역 소멸과 지역민 생존권 보장을 위협하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 것을 말하며 ▲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결정과 ▲ 지방의 공공의료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방안 마련 ▲ 국립 의과대학 신설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성명서는 전라남도 의과대학 설립의 당위성과 지역민의 염원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지난해 9월 ‘목포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대병원 유치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치권 건의문 호소, 대시민 캠페인 활동 등 의대 유치에 기민한 대응과 지역 역량 결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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