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지난 21일(금) 영암군 낭주중학교를 방문하여 전교생 63명을 대상으로 ‘2023년 찾아가는 찾아오는 실험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2021년도부터 전라남도교육청과 연계해 비교적 교육 기반 시설이 부족한 전남 서남권의 농촌과 도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찾아가거나(찾아가는 실험실), 대학으로 초청(찾아오는 실험실)하여 학생들에게 실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목포대의 ‘찾아가는 찾아오는 실험실’은 적절한 안전 장비와 실험 도구를 갖추지 못해 과학을 이론 중심으로만 배우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전문 지식을 갖춘 서승석(생명과학과) 교수, 서종배(생명과학과) 교수, 임태현(반도체응용물리학과) 초빙교원을 포함 전수현(생명과학과) 대학원생 등 보조학생 6명 이 직접 대학의 첨단 기자재를 이용한 실험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찾아가는 실험실은 △컬러인쇄의 원리(물리), △염색체 관찰을 통한 생명체의 유전적 다양성 원리 이해(생물), △효소의 특징과 소화과정 탐구(생물) 등 3개 과정으로 진행되었으며, 생물 실험 과정에서 2학년 학생 중 하나는 그동안 교과서 사진으로만 보았던 양파 뿌리와 호밀 이삭의 생식세포를 현미경을 통해 생생히 관찰하고 나서 신기하다는 듯 감탄을 뱉어내기도 했다.
실험 실습을 모두 마친 후, 이번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한 낭주중학교 강준구 교무부장은 “농촌학교의 여건상 실험 수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목포대의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중등 과학 과정에 더욱 흥미를 가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목포대 차주환 기획처장은 “낭주중학교를 시작으로 올해 21개 시․군의 총 67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찾아오는 실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목포대는 지역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들이 국립대학에 기대하는 공공성과 책무성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겠다”라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