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나무를 소재로 열리는 제12회 담양대나무축제(추진위원장 문순태)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펼쳐진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담양대나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축제로 일반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와 놀이에서 탈피, 대나무축제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체험과 놀이마당을 위주로 다양하게 구성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질 대나무축제는 담양의 랜드마크인 대나무의 멋과 맛을 한껏 살리면서 자연생태와 문화행사가 접목된 가족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푸른 속삭임, 대숲 이야기’를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게 될 이번 대나무축제는 총 3개 마당 37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축제 첫날인 1일, 12개 읍면 주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특색을 담은 독특하고 기발한 주제의 거리카니발로 화려한 축제의 서막을 연다.
‘댓잎으로’라는 테마로 펼쳐질 첫 번째 마당은 대나무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나무박람회가 죽녹원 앞 종합체육관에 마련돼 대나무의 진수를 엿볼 수 있다.
이곳에는 대나무를 활용한 식품과 의약품, 건축자재, 의류, 화장품 등 세계 각국의 대나무바이오제품을 총망라한 대나무신산업관을 비롯해 죽공예 명품과 명인과 명장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죽공예명인명장관, 전국죽제품경진대회 수상작과 유명 죽공예품이 전시된 죽제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로 이어지는 대나무 숲 웰빙 걷기대회와 대나무 시낭송대회, 대나무 분제 전시회도 열린다.
‘그 대(竹)와 함께’를 주제로 한 두 번째 마당은 대소쿠리 등을 이용한 물고기 잡기와 대나무뗏목 타기, 수상자전거 타기, 대나무 활쏘기, 대나무 마당놀이 체험, 대나무 대박놀이 체험, 소망초 띄우기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을 기다린다.
또한 전통술 담그기와 대나무 장난감 만들기, 대나무 액세서리·대나무 부채·대나무 밀랍초 만들기, 대나무 천염연색, 가사문학 판화찍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북중미 대나무악기 공연, 대나무 마임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
셋째 마당인 ‘대숲향기 속으로’에서는 60~80년대 담양지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죽물시장을 비롯해 댓고을 주막거리, 우리동네 맛자랑, 향토음식관, 친환경농업전시관 등과 함께 슬로시티와 가사문학 홍보관을 운영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대숲음악회와 대나무 퓨전음악, 대바람소리 담양환상곡, 대나무 춤 등도 담양 대나무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관람객들에게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관심거리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저녁에는 군민과 관광객들의 소망을 담아 쌓아올린 대나무단에 불을 붙이면 대나무가 타면서 터지는 폭음에 모든 액운이 날아가기를 기원하는 죽폭놀이로 제12회 담양대나무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관계자는 “남도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과 아름다운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에서 펼쳐지는 이번축제는 가족체험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 대나무골 담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 올릴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