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철중기자] 무안군 해제면 도리포 송계 해변 일원에서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봄, 바다와 유채꽃, 그리고 쉼’을 주제로 열린 ‘2023 무안 도리포 유채꽃 축제’가 5천여 명의 대규모 인파가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도리포 유채경관단지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날 축제는 개막식 등 격식을 갖춘 의전행사를 과감히 배제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음악과 꽃, 해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여 축제 형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해제면에서는 이번 축제를 위해 경관단지 내에 포토존 2개소와 탐방로를 조성하고 차량 2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7천㎡ 규모의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더 풍성하고 편리한 축제가 되도록 기반시설 보강에 힘쓰는 한편, 해변거리공연, 마술쇼, 풍선아트, 가족 신문 체험, 어린이 놀이터,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마련하여 가족 단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축제장에서 지구를 살리는 아름다운 실천 ‘친환경 에코플로깅 쓰담 산책’ 캠페인을 펼쳐 관광객의 사회공헌활동 동참에 대한 자긍심을 제고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확산해 나갈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 운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주민주도형 축제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었다는 평도 함께 받고 있다.
축제가 개최된 해제 도리포 송계마을 유채 경관단지는 10.7ha 규모로 큰 면적은 아니지만 송계 송림숲 해변에 위치하여 유채꽃과 바다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타 지역의 유채단지와 차별화된 고즈넉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비교 불가의 강점이다.
지난 2021년 걷고 싶은 전남 숲길에 선정된 솔바람길(1km)과 연결되어 산책을 즐기면서 일상으로부터의 쉼을 갖기에 안성맞춤인 곳으로, 이번 축제 이후 더욱 입소문이 나 새로운 봄꽃 관광명소 1번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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