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고흥소방서(서장 문병운)는 13일 고흥읍 고흥종합병원 등 7개 의료기관 관계인과 요양환자를 대상으로 합동소방훈련과 화재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자위소방대의 초기 진화훈련(이하사진/고흥소방서 제공)

이날 훈련에는 고흥소방서 소방차량 3대, 인원 9명과 고흥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관계인 75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위소방대 개인별, 분야별 임무숙지를 통한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화재대응능력 향상과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특히 노인전문요양병원, 치매안심요양병원, 종합노인요양원은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운 피난 약자가 많은 만큼 신속한 119신고, 옥내소화전 등 소방시설 활용한 초기대응과 상주근무자들의 신속한 피난유도를 중점훈련 내용으로 선정해서 훈련에 임했다. 

또한 소방서에 배치된 신형 굴절사다리차를 통해 부서위치 확보부터 전개훈련까지 병행해 신속한 인명대피 중심의 훈련이 이뤄졌다.

양형주 센터장이 훈련 강평을 하고 있다

양형주 고흥119안전센터장은 훈련 종료 후 강평을 통해 “과거 장성요양병원화재를 잊어서는 안된다.”며 “당시 20여 분만에 초기진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대부분이 노인성 질환을 앓아 자력 탈출이 어려웠고, 매트리스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가 급속하게 퍼져 인명피해가 컸다며 요양병원 등의 화재 시 소방력 도착 전 자위소방대의 초기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소방훈련에 실전같은 자세로 임하고 평소 개인임무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