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더불어민주당 이형석 국회의원 ( 광주 북구을 ) 은 13 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5·18 왜곡 등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폄훼하고 있는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 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
김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와 논문 등을 통해 5·18 북한개입 가능성을 주장하고 3 차례나 법원 판결을 통해 인정된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부정하는 등 5·18 역사왜곡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
이와 관련 , 이 의원은 “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한 역사적 사료나 객관적 연구 결과를 제시하라 ” 고 촉구했으나 김 위원장은 관련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
이에 이 의원은 5·18 당시 북한 개입은 사실무근이며 , 북한 정권은 개입 시 전두환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CIA ‘ 일급비밀 ’ 문건 (1980 년 6 월 6 일 미국 국가정보위원회 (NIC) 에 보고됨 ) 을 제시하며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
당시 CIA 문건에는 “지난 한 달 동안 평양의 반복된 입장은 ( 남한에 )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이며 , 북 한이 군사행동을 하지 않는 것은 전두환이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북한의 위협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 고 명기돼 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해당 문건의 취지를 “ 인정한다 ” 며 자신의 기존 입장과 배치되는 답변을 했다 .
이 의원은 “2011 년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초석이 됐을 뿐 아니라 동아시아 냉전체제 해체에 기여했기 때문 ” 이라면서 북한 개입설 운운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정당성을 훼손하려는 김 위원장의 불순한 의도를 지적했다 .
이 의원은 5·18 당시 신군부의 헬기 사격을 “ 허위 사실 ” 이라고 주장한 김 위원장의 주장도 질타했다 .
이 의원은 “헬기사격 규명이 쟁점인 전두환 회고록에 대한 민 · 형사상 재판에서 우리 사법부는 3 번에 걸쳐서 헬기 사격이 있었다고 인정을 하고 있다 ” 며 “ 국과수도 2017 년 전일빌딩 탄흔이 헬기사격 탄흔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고 강조했다 .
이 의원은 “ 이처럼 밝혀진 사실에 대해서도 왜곡하는 발언들을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진실화해위원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 ”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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