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에서는 봄철(3~5월)에 강한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청 예측에 따라 시설원예작물의 피해가 커질 것에 대비하여 농작물이나 시설물 관리에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황사는 시설 피복자재인 비닐이나 유리에 부착하여 햇빛을 차단하고 투광률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광요구도가 높은 토마토, 고추 등 과채류의 줄기 웃자람 증상과 낙과율을 증가시켜 수량과 품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또한, 황사가 바람에 날려 작물의 잎 표면에 부착하면 기공을 폐쇄하여 증산이나 광합성을 저해하고 병원균이나 해충의 번식에 필요한 유기물을 제공하여 병충해 발생을 조장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시설재배 시 황사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려면 황사가 발생하는 즉시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황사가 시설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황사 비래 후 강우가 없을 경우 5일 이내에 피복자재를 세척해 투광률을 높이는 것이 시설재배작물의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며 시설원예 재배농가의 황사발생 후 시설관리 중요성을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