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유길남 기자]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下水)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조기 인지 및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5개 시에 있는 8개 지점의 하수처리장을 선정해 코로나19, 인플루엔자, 호흡기바이러스 7종, 노로바이러스 등 법정감염병을 검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유행․예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98% 이상이 하수도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어 주요 감염병은 하수처리장으로 집합된다. 하수처리장 유입수는 도민의 건강 및 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있어 검사를 통해 신종감염병 출현 및 유행 예상 감염병을 예측하는 선제적 방역조치를 구축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코로나19, 항균제 내성, 폴리오 등 다양한 병원체와 약물 감지에 하수 기반 감시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올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윤기복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하수 감시는 기존 임상 감시보다 지역 감염병 유행을 1~2주 앞서 예측할 수 있고, 비용도 1/20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발생 억제 및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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