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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4대강 홍보 부족 통감...천주교계 만날 생각” - 박선규 대변인 “주교단 반대 성명, 무겁게 받아들인다...기회만 주면 얼마…
  • 기사등록 2010-03-24 19: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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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4대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설득에 나섰다. 4대강 사업 추진에 우려를 나타내는 천주교 주교단 차원의 성명서 발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24일 “정부와 천주교간의 신뢰가 이렇게 부족했나 반성하고 있다”며 “홍보에 대한 부족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천주교계의 성명 발표를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제단과 주교단이 우려를 할 정도라면 왜 진작에 허심탄회하게 서로 마주 앉아서 생각을 나눌 기회를 갖지 못했을까 아쉬움이 많이 있다”며 “시간만 주신다면, 설명할 기회만 주신다면 얼마든지 의견을 구하고 만남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4대강 사업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받아들이는 분들이 소상히 알지 못하고 이해를 못하고 있다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해, 4대강 반대가 ‘오해’에 기인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부가 어찌 우리 산하를 회복불능한 상태로 망쳐놓겠느냐”며 “정당한 비판은 당연히 수용하겠지만 도를 넘는 과한 비판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있다”고 성명의 내용에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531만이라는 표차로 이명박 정부가 흔들리지 말고 능력을 보여달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 이상의 국민적 합의가 어디 있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을 하는 적지 않은 분들은 과거 청계천 사업도 비판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결과를 보기 전에 미리 예단을 하는 비판”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나 전날 청와대가 천주교계를 성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천주교계나 다른 종교계의 반응을 볼 때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이 덜 된 것 같아서 어떻게 이해를 구할 것인가 논의하는 자리였는데 그것이 어떻게 그렇게 나갔는지 우리도 답답하다”며 “나중에 해명 절차를 통해서 이해하게 됐다, 오해는 풀렸다는 말을 들은 것은 다행”이라고 설명했다./뉴스캔 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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