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새해 농업인 교육의 열기가 곳곳에서 후끈하다. 코로나19 이후 쉬거나 온라인 교육 등으로 부자연스럽게 이루어지던 교육이 대면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 농업 관련 교육기관에서는 내외부 강사를 활용하여 달라진 농정시책, 영농 심화 기술, 경영, 새로운 농업기술의 보급에 나서고 있다. 농업인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영농기술을 습득하고, 소득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교육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농업은 현재 외부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신품종, 신기술뿐만 아니라 유통 형태·거래 형태의 급격한 변화, 생활 스타일의 변화에 따른 소비 행태 변화가 빨라짐에 따라 농업 경영인은 생산 기술뿐만 아니라, 상품 개발부터 영업, 경영 등 다양한 비즈니스 스킬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기후변화, 탄소중립, 치유농업, 지속 가능한 농업 등 변화에 대응하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것도 많아졌다. 하여 농민 스스로가 변화를 수용하고 흡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과 함께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에서도 새롭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들이 많아졌다.
농업기술의 변화와 새로운 분야의 등장이 빠르다 보니 일선의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과 교육 담당자도 새로운 기술과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관련 전문가나 강사에 대한 정보도 부족한 경우가 많아졌다.
정보가 부족하고 잘 모르다 보니 교육 프로그램을 짤 때는 지역의 특색에 대해 고민할 여유조차 없이 일단 교육을 하는 것이 목적으로 되는 경우가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교육 프로그램은 다른 시도군의 기관과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졌고, 강사 선정 시 전문성과 파급효과에 대한 고민 없이 평소에 알고 있는 사람을 챙기는 차원 또는 지역 고유 특성과 교육 대상자에 대한 특성 등에 관한 고려 없이 다른 지역에서 그 분야에 강의했던 사람을 일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전남의 어느 지역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보니까 대도시에서 시행했던 교육 프로그램과 강사 명단을 거의 그대로 건네받아서 행한 사례가 있었다. 그 결과 전남의 실정에는 전혀 맞지 않은 교육을 실시함에 따라 교육 예산은 낭비되었고, 수강생들의 불만이 높았던 사례가 있었다.
농업인에 대한 교육은 농정시책 등의 정보전달, 선진 문화와 과학기술 보급, 농민의 노동능력과 기업가적 능력 향상, 농업 변화에 대비 등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교육을 농민 개개인의 역량 개발과 함께 지역에서 추구하는 농업발전 모델의 성공을 위해서 지역 특유의 자원개발과 특색화 등에 활용함에 따라 지역 농업의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업인에 대한 교육은 위와 같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큰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강사이다. 기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형식적으로 교육 시수를 채우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농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 농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담당자부터 적극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력을 함양해야 한다. 강사 또한 지역과 지역의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을 섭외하여 교육을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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