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사단법인 24반무예경당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서 “7일 서울지부전수관(대방동)에서 임한필 제9대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임한필 회장은 1992년에 민족무예도장 경당에서 한국의 전통무예인 24반무예를 수련하였으며, 경당본당사범, 광주경당전수관장, 24반무예경당협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였고,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17년간 전통무예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경민대 태권도외교과 겸임교수, 한양대 미래인재교육원 강사, 국방부 의장대대 전통의장대 무예교관으로 대학과 군대에 24반무예를 보급하여왔다. 2013년 중국 닝보국제무예대회에서 전통무기술 분야에 1위를 하였으며, 24반무예 공인9단이다.
또한 광주 광산시민연대 수석대표, 1987작은도서관 관장, 김대중평화캠프조직위원회 사무처장, 광주․전남6월항쟁 사무처장, 대한궁도협회 용진정 사두 등 시민사회, 문화단체 등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27일 24반무예경당협회 총회에서 제9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임한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서 “24반무예는 조선의 22대 군주인 정조대왕이 당대 최고의 무인이었던 백동수, 실학자인 이덕무, 박제가에게 명을 내려 당시 조선의 군사들이 사용했던 무기를 총망라해서 정리한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의 스물 네 가지를 말한다”며 “이 종합무예서를 편찬하고자 했던 정조대왕은 당시 도탄에 빠진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 신하들의 당파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신하의 나라’가 아닌‘백성의 나라’를 만들고자 강력한 왕권의 기반으로 무예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 회장은 “230년 전 1790년대 조선의 정치와 지금의 대한민국 정치는 국민의 기준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는데, 당시 정조대왕의 개혁정치는 곧 ‘규장각’이라는 학문과 ‘장용영’이라는 무예를 통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실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저희 24반무예경당협회는 이러한 정조대왕의 뜻과 함께 34년 전 1989년에 민족무예도장 경당을 창립하고, 당시 혼탁했던 시대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문무를 겸비한 민족간부를 양성’하겠다는 故 임동규 총재님의 뜻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24반무예경당협회는 7일 회장 취임식과 함께 중앙심사와 공로패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중앙심사에서는 임한필, 정연근, 김광식 8단을 9단으로 추대하여 패를 증정했다. 경당사범 출신이자 동국대 경당동아리를 창립한 이원호 법무법인 함백 대표변호사가 공로패를 받았으며, 김갑식 부회장, 윤진영 상임이사, 김영준 서울지부장 등 20여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으로 24반무예의 문화재등록, 작품공연화, 무예교범제작, 임동규기념사업회 발족 및 영문판 무예도보통지 제작, 임동규평전․자서전․회고록 등을 출판하고, 24반무예 복원 및 계승을 위한 학술세미나 및 대중화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사단법인 24반무예경당협회는 1989년 7월 1일에 창립된 민족무예도장 경당(총관장 : 임동규)을 계승해 조선의 정조대왕이 편찬한 무예도보통지의 24반무예를 복원․계승하면서 그동안 250여 명의 사범과 10만여 명의 회원을 배출해온 비영리민간단체이다.
24반무예를 복원한 故 임동규 총재는 1970년대에 활발하게 시민사회활동을 하다가 1979년에 시국사건에 연루되어 10년간 복역을 하면서 감옥에서 24반무예를 복원하고 사회에 나와 24반무예를 대중화시켰다.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과 고구려의 자주․자강․진취의 상무정신이 우리 교육에 반영되어야 하며, 민족무예를 통해 이를 구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4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