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마트노조는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금일(12월13일) 전직원 26억 지급으로 응답한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우리 노조는 10만원 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게만 지급한다는 것은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이마트 사원들에게 다가선다.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 어느 협상이 100% 만족스러울 수 있겠는가?
무역수지는 IMF이후 처음으로 8개월 연속 적자에, 금리 인상으로 모든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진행한 대형 투자로 이마트가 1년에 갚아야 할 무형자산 감가상각비(PPA, Purchase Price Allocation)가 1,600억에 이른다. 그만큼 이마트 손익이 악화된다는 뜻이다. 이마트 많은 사원들은 불안함과 함께 회사의 미래를 우려하고 있다.
우리 노조는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듯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것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
전국이마트노조는 이 엄중한 시기에 작은 의견 차이로 서로 반목하고 비난하기 보다 노사가 함께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가능한 좋은 회사를 만들어 함께 노력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도 정당한 보상과 분배가 이뤄지길 바란다.
우리 조합원들은 이번 23년 임금협상 기간 동안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이사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의 영광을 다시 재현하길 기대한다.
2022년 12월 13일
한 국 노 총 전 국 이 마 트 노 동 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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