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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클럽을 찾은 현대음악, 작곡가 최환용의 창작 음악극 <일출용비> - 정몽주와 이방원, 격변의 시대를 대표하는 두 인물을 현대적 시각으로 만나… - 아벨 콰르텟을 비롯한 주목받는 젊은 연주자 대거 참여
  • 기사등록 2022-12-09 10: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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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일출용비> 포스터 : 도미넌트 에이전시 제공[전남인터넷신문/임철환 기자]홍대 클럽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는 12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클럽 플렉스 라운지에서 열리는 공연 <일출용비>는 이런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


클래식 음악이라면 으레 전용 공연장에서 연주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러한 점은 문턱을 높이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작곡가 최환용의 창작 음악극 <일출용비>는 이런 점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 아닌, 홍대 클럽이라는 이색적인 선택을 했다.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일출용비>는 동서양의 음악적 접합을 통한 새로운 소리를 찾아낸 공연으로, 2020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됐던 <공유와 공통의 모더니즘>에 이은 작곡가 최환용의 두 번째 작품 발표회다.


총 7개 작품으로 구성된 공연으로, 유지와 변화가 공존했던 격벽의 시대인 고려 말 정몽주와 이방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인물 각자가 꿈꿨던 이상적 세계를 위한 갈등과 염원은 현대를 살아가는 작곡가의 음악으로 재탄생 됐다. 음악극의 형식을 띄고 있으나, 대본은 없다. 오롯이 음악의 흐름과 분위기로만 극을 이끌어가는 특이한 형식의 공연이다.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주자도 다수 참여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실내악단 아벨 콰르텟 소속의 박수현(바이올린), 조형준(첼로)을 비롯하여 바르톡 국제 피아노 콩쿠르 특별상을 받았던 조영훈(피아노) 등 총 6인의 연주자가 참여한다. 


작곡가 최환용 : 도미넌트 에이전시 제공작곡가 최환용은 우리 전통음악의 음악적 요소를 차용, 서양음악의 그것과 융합한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그 독자성을 인정받아 카타르와 오만에서 열렸던 한국주간 공연과 독일 함부르크 라이스할레홀(Laeiszhalle Hall)에서 초청 공연을 올렸다. 모모 앙상블, 콰르텟 모리, 트리오 모던 하모니 등 국내 예술단체와도 꾸준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과 2022년에는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 예술사와 예술전문사를 거쳤으며, 동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우리의 역사를 소재로 만든 현대 음악극을 홍대 클럽에서 만나보는 것은 그 자체로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현대음악이라면 으레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클래식 음악의 접근성은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높다. 음악극 <일출용비>는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비추는 음악적 서사를 통해 현대음악이 가지고 있는 난해함을 해소했다. 그리고 공간적 틀을 부수며 더 많은 관객을 만나려 한다.


* 공연개요

1.공연명 : <일출용비>

2.일  시 :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오후 7시30분

3.장  소 : 플렉스 라운지(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양화로 100-10)

4.주  최 : 최환용

5.출  연 : 강서연_해금, 박수현_바이올린, 오성광_타악, 조영훈_피아노, 조은진_해금, 조형준_첼로, 최유빈_거문고

6.후  원 :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7.기  획 : Dominant Agency

8.문  의 : 070-8807-0608

9.예  매 :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16562

10.프로그램 :
1) Prelude

2) 그가 있다면

3) 대면 – 동상이몽

4) 한번쯤은

5) 꺾이지 않는 대나무

6) 죽혈 – 대나무의 피

7) 일출용비 – 해가 뜨고 용이 나르샤

 

*상기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사정 등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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