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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유자와 태국의 인기 유자 커피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12-01 07: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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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태국에서는 커피 산업이 성황 중이다. 커피 산지로서 태국을 연상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나 태국에서 커피 역사는 오래되었다. 


태국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아유타야(Ayutthaya) 왕조 시대(1,300~1,700년대)이다. 커피가 생산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태국을 방문함에 따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바리스타로서 카페를 차리는 것이 유행이다.

 

커피 문화가 뿌리내린 태국에서는 최근 색다른 커피 음료가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 태국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들은 ‘오렌지 에스프레소’, ‘커피토닉’, ‘유자 스파클링 아메리카노’, ‘유자 아메리카노’이다.

 

태국에서 오렌지 에스프레소는 오렌지 아메리카노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 만드는 방법은 오렌지 주스를 넣고 나서 커피를 붓는 방법으로 단순하다. 얼음을 넣어 찬 느낌의 커피와 오렌지 주스를 번갈아 맛보면 쓴맛과 오렌지 맛이 난다. ‘오렌지 에스프레소’는 아래쪽에 오렌지 주스가, 위층에는 커피의 색이 분리되어 시각적 효과도 좋다는 점에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가 좋다.

 

‘커피 토닉’은 토닉워터의 탄산과 단맛이 커피의 쓴맛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 것으로 방법은 토닉워터를 섞기만 하면 된다. 탄산의 상쾌감이 입안에서 퍼져 청량감이 강하게 느껴지게 된다. 특히, 태국은 연평균 기온이 약 29℃로 더우므로 상쾌한 맛의 커피 토닉이 사랑받고 있다.

 

태국의 젊은 세대에 제일 인기있는 것은 커피 토닉에 유자 과즙을 첨가한 ‘유자 스파클링 아메리카노’이다. 유자의 풍미에 의해 상쾌감이 한층 더 늘어난다. 유자 스파클링 외에 ‘백향과 스파클링’도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커피음료이다.

 

‘유자 스파클링 아메리카노’가 인기가 높은 이유는 유자의 신맛과 단맛이 커피 토닉의 쓴맛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많은 카페에서 ‘유자 스파클링 아메리카노’외에 유자 시럽을 잘 저은 후 얼음과 함께 잔에 담고 나서 네스카페 아메리카노를 넣어서 만든 ‘유자 아메리카노’도 판매하고 있다.

 

유자 농축액은 한인 슈퍼마켓과 한식 코너 내 및 특정 슈퍼마켓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요가 증가되고 있다.

 

태국산 커피콩은 세계의 커피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고 있다. 국제적인 상을 수상하는 태국인 바리스타도 나오고 있으며, 품질의 관점에서도 태국 커피 문화는 고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태국에서 유자 커피의 인기가 높은 것은 이벤트성이 아니라 정착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유자 산지인 고흥에서는 유자 커피용 유자 농축액 상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커피용 유자 농축액 외에 커피콩을 생산하고 있는 고흥에서 유자를 첨가한 유자를 첨가한 독특하고 선호도가 높은 커피를 만들어 상품화하고 홍보하면 고흥 유자와 고흥산 커피를 동시에 홍보하면서 판매증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흥 유자가 들어간 커피 문화가 확산되면 커피를 통해 고흥 유자를 홍보하고 소비를 촉진시키며, 고흥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고흥에서는 커피 측면에서도 유자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

 

참고자료

허북구. 2020. 에스프레소 로마노와 고흥 유자 커피. 2020.10.21. 전남인터넷신문 농업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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