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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봄비에 '울고 웃는'산림청 - 산불발생 예년 1/3 수준으로 줄고 나무심기 착수 늦어져
  • 기사등록 2010-03-16 1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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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보다 자주 내린 봄비로 인해 봄철 산불발생이 2001년 이후 최저 기록을 연일 갱신하고 있는 반면 나무심기, 산림병해충방제는 사업착수가 늦어지는 등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산림청의 봄철 주력 산림사업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에 따르면 3월 들어 평균 이틀에 한 번꼴로 눈이나 비가 내리면서 3월 15일까지 산불발생 57건, 피해면적 11ha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건, 113ha에 비교해 건수는 38%, 피해면적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16일 동안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 동안 산불이 전무했던 기간은 2001년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13일간이 최장 기록이었다.

특히, 3월 들어서도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동안 산불이 전무했는데, 이는 3월 산불로는 1981년 이래 30년만의 대기록이라고 밝혔다.

반면 봄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무심기 사업과 산림병해충방제사업은 착수가 늦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계획되었던 부산·울산, 경남, 전남·북 등 남부지역의 솔껍질깍지벌레 항공방제(6,500㏊)에 차질이 빚어졌고, 올해 누적 적설량이 2미터가 넘은 강원도는 눈 녹기를 기다리며 나무심기 착수를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봄철 산불방지, 나무심기 등 현안사업을 추진하는 마음이 '짚신장사와 나막신장사를 둔 부모 심정'이라며 애환을 토로 "하면서 "다가올 건조기를 대비해 산불방지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한편 날씨가 허락하는 대로 나무심기 등 산림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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