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Women in INnovation)(회장 서지희, 삼정KPMG 부대표)이 주관하는 ‘제27회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가 지난 11월 9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기업 여성임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그간 여성들이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폭넓은 고민을 다루어 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I'm influential – 능력 있는 여자의 특별한 영향력’을 주제로, 다양한 관계에서 미치는 자신의 영향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살피고, 각 업계에 자리잡은 여성리더들과 노하우 및 사례를 공유하며 커리어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으로 전환된 이래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한 자리에 모인 국내외 52개 기업의 멘토 34명과 멘티 250명은 열의와 설렘이 넘치는 분위기에서 서로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교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는 30대 47%, 40대 44%가 참석했으며, 직위는 사원-주임급부터 임원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부장급이 31%로 가장 많이 참여했고, 과장급이 17%, 차장급이 16%를 차지했다. 또한 참가자들의 소속 회사는 제조업이 29%, IT가 27%, 금융업이 16%를 각각 차지했다. 직무는 영업직과 인사 담당이 각 17%로 가장 많았고, 영업관리직과 경영관리 담당이 각 15%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서지희 WIN 회장은 “성 다양성 측면에서 평등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진정한 진전은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이뤄낼 수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차세대 여성리더들이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더 큰 용기를 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여성 리더들이 서로 지원하고 끌어주며 더 큰 긍정의 영향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상순 아시아경제 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두 명의 여성 작가 미셸 자우너와 이민진의 공통점은 ‘한계를 극복한 영향력’”이라며 “각계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계신 여성임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차세대 여성리더들이 특별한 인사이트를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여성리더의 성장은 나라의 미래가 걸려 있는 역량의 결집체이자 시대의 필수사항이다“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서로 더 많이 고려하고 공감하고 교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도전을 통한 성장, 그리고 함께 커가는 여정’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쳤다. 유 전 본부장은 1995년 통상산업부 첫 여성 통상 전문가로 선발된 이후 선입견과 편견 속에서 영향력을 발휘한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했다. 그는 “’도전 없이 발전도 없다’는 생각으로 커리어 초기 10년간 실력과 전문성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라며 “전문성을 갖춘 이후에는 팀원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비전과 도전을 제시하며 함께 나아가는 리더십을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리얼 Talk(토크)’는 이원미 WIN NEXT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기경 SC제일은행 전무는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며 “중간관리자로서 조직과의 소통을 간과해 중요한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며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는 계기로 삼고 네트워킹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미선 포스코건설 상무는 “자신의 구체적인 성과와 미래 전략을 상사, 주변 동료와 널리 소통하고, 동료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혜진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부사장은 “실력과 의사결정권자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위닝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멘토 및 멘티 280여 명이 현장에서 심도있는 그룹 멘토링을 진행했으며, 조선경코칭센터의 조선경 대표의 강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차세대 여성리더 컨퍼런스’는 기업 내 여성리더의 양적, 질적 확장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2009년 이래 연 2회씩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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