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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2022. 제30회 사학과 학생학술심포지엄 개최
  • 기사등록 2022-11-09 14: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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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국립목포대학교(총장 박민서) 사학과(학과장 최성환)는 오는 11월 10일(목) 13시부터 18시까지 교수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2022학년도 제30회 사학과 학생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학과 학생 학술심포지엄은 목포대 사학과만의 유구한 전통과 자랑으로, 199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째를 맞이하였다. 학부생들이 직접 1년 동안 자료수집 및 논문 세미나를 통해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학부 때 심포지엄을 통해 역사학에 관심과 흥미를 느낀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자체나 박물관의 학예사로 나아가기도 하였다.


이번 학생학술심포지엄은 ‘질병, 역사를 습격하다!’라는 주제로 10명의 학생이 각각의 주제를 가지고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애양원 한센병 환자 자치조직의 형성과 공동체의 성격 변화(장민한 3학년) ▲나주의 버려진 땅, 혐오와 차별의 공간(김종철 4학년) ▲일제 시기 전남지역 의료선교 간호사의 활동(채설하경 3학년) ▲일제 시기 두창의 유행과 지역 사회의 대응(차윤지 3학년) ▲ 1918년 인플루엔자의 세계적 유행과 조선총독부의 방역 정책(김민서 3학년) ▲해방 이후 결핵 퇴치 사업의 전개와 전남지역의 대응(조서연 3학년) ▲코로나19의 발생과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김가연 4학년) ▲한국전쟁 전후 전시 혼란 속 성병 유행과 관리(김지현 2학년) ▲말라리아 신약의 개발과 중의학의 재발견(허윤희 3학년) ▲1946년 전남지역 콜레라 유행과 미군정의 대응(유용현 2학년)이다.


특히 10개의 발표 가운데 장민한 학생의 ‘애양원 한센병 환자 자치조직의 형성과 공동체의 성격 변화’는 이미 전문학술지인 ‘의료사회사연구’ 제10집에 실리면서, 학부생이 자신의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김종철 학생의 ‘나주의 버려진 땅, 혐오와 차별의 공간’은 올해 개최된 제24회 전남향토문화연구 논문 공모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학술심포지엄 지도를 맡은 유연실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인류 사회는 과학을 통해 질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문명적 확신에서 벗어나, AC(After Corona) 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정도로 질병에 대한 불확신과 두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질병의 세기를 맞이하여 인간과 과학 중심으로 논의되었던 근대적 문명관에서 벗어나 질병의 사회․문화적 영향력, 질병과 의료에 나타난 대중 심리, 질병과 물질문화․일생생활의 관련성 등에 대한 역사학적 회고와 전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질병과 의료의 관념과 형태, 문화와 상징 등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났는지 살펴보는 것은 ‘질병과 의료’라는 행위의 가변성과 불변성을 함께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작업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목포대 사학과 학생들이 목포와 전남지역의 질병과 의료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발굴하고 정리했다는 점에서 연구사적 가치가 크다. 무엇보다 의료와 질병을 통해 지방사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시도는 매우 의미가 있다.”라고 하면서 본 심포지엄을 자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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