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강계주] 체육관에서 갑자기 쓰러진 50대 남성을 소방대원과 주민들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귀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신속한 응급조처로 심정지 주민의 생명을 구한 고흥소방서(이하사진/고흥소방서 제공)
전남 고흥소방서는 지난 5일 밤 8시 40분경 도양읍의 한 체육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해 119에 신고 접수를 받고 긴급출동 했다.
쓰러져 있는 주민에게 응급조처를 취하고 있다(이하사진/고흥소방서 제공)
이날 김 모(50대‧남)는 동호회 회원들과 경기를 하기 위해 체육관을 방문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갑작스레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함께 운동을 갔던 지인들이 이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하는 한편 체육관내 비치돼 있던 제세동기를 가져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뒤이어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한 고흥소방서 도양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은 환자의 비정상적인 호흡양상과 맥박이 촉진되지 않음을 확인하고 가슴압박과 함께 부착되어 있던 제세동기를 통해 심장전기충격을 사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지 3분여 만에 호흡과 맥박이 회복되고 환자의 의식이 돌아 왔다.
신속한 현장조처를 심정지 상태의 주민을 되살린 소방대원들
이어서 대원들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해 현재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됐으며, “현장응급처치를 실행해준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는 말을 전했다.
한편,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처음 실시한 군민은 거금파출소 해양경찰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자동심장충격기(사진/강계주)
당시 응급처치를 담당했던 마정남 소방위는 “심정지 발생 즉시 주변인에 의해 골든 타임 내 심폐소생술을 받아 소생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며 “심정지 환자에게는 5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 사용을 통해 뇌손상을 방지해 소생률이 향상되는 만큼 가까운 소방관서나 안전체험관을 찾아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사용방법을 익혀두는게 좋다”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