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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장화현의 화훼관광 해설사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11-09 0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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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대만 1호선에서 장화현(彰化縣)의 남부에 위치한 톈웨이향(田尾鄉)을 향하는 도로(花園公路)에는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가 기쁘게 맞이한다. 


이곳은 대만에서 가장 일찍 꽃을 재배한 곳이자 최대의 원예 산업 정착지로 대만의 화훼중 60~7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과거에는 주로 묘목과 꽃 도매 유통의 중심지였으나 지금은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톈웨이향에는 수많은 원예전문점이 있고, 각종 식물로 꾸며진 온실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실 수 있도록 꾸며진 곳들도 많다. 화훼를 생산하고 파는 곳이자 화훼의 유통 현장이면서 그것이 관광 자원화된 곳이다.

 

게다가 진귀한 꽃과 식물로 둘러싸인 온실에서 모임을 하면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신 후 귀가하는 길에 관상식물을 살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코로나 이전에 이곳을 두 번 정도 방문했는데, 맛집도 많아 미식 여행가가 많았으며, 아름다운 꽃은 음식을 더욱더 맛있게 느끼게 했다.

 

대만 장화현(彰化縣) 정부, 톈웨이향 사무소, 톈웨이레저농업협회(田尾鄉公所與田尾休閒農業協會)는 관광객과 화훼 소비자가 증가하자 ‘장화현 톈웨이향 고속도로 정원 레저농업구(彰化縣田尾鄉公路花園休閒農業區)’를 설립하여 톈웨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안한 방문, 휴식, 회복 및 휴식 장소로 만들었다.

 

톈웨이향에 있는 생산지에서도 화훼 구매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들이 농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정원과 농장을 개방하고 있다. 관광객들에게는 세발자전거를 제공하여 매우 많은 정원을 오가며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객들이 꽃을 즐기기 위해 톈웨이향에 방문해도 원예전문점이 너무 많고, 원예 산업이 화예, 다육 식물, 허브, 양치류, 치유, 풀과 화초, 꽃 기구로 세분화되어 있으므로 정원과 식물에 대해 잘 모르면 관광객들이 여행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톈웨이향에서는 이점에 착안해 화훼 해설사를 양성했다. 화훼 해설자들은 128시간의 교육과정과 18시간의 자원봉사를 거쳐야 해설사 자격이 주어진다. 관광객들이 해설사의 도움을 받으려면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대만 장화현 톈웨이향은 이처럼 화훼 생산지와 맛집을 결부시키고, 화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서 성공을 거둔 곳이다. 전남에서는 순천만국제정원을 제외하고는 톈웨이향처럼 커다란 화훼 산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있는 곳들도 관광 자원화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 가운데 하천변에 꽃을 식재하여 관광자원화 한 지자체들이 있고, 국화 축제, 매화 축제, 장미축제 등 꽃축제를 개최하여 관광객을 모으고 있어 대만 장화현 톈웨이향의 화훼기반 관광 정책과 무관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순천만국제정원 등 화훼기반 관광 현장에서는 장화현 톈웨이향의 화훼 관광해설사 양성과 같이 방문객들이 화훼 관광의 질을 높이고, 즐길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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